"K2 계약 제대로 했네!" 폴란드 '1석2조' GO! [여의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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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대한민국 현대로템과의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한 국산 주력전차 'K2PL'의 현지 생산 계획을 공식 구체화했습니다. 또한 폴란드는 이 전차를 전 세계 방산 시장으로 수출하겠다는 국가적 야망을 공언했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폴란드 경제 전문지 WN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와 의회는 오는 2028년 첫 출고를 목표로 한국의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하는 폴란드형 K2 전차, 즉 K2PL의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폴란드 하원 국방위원회의 안제이 그지프 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폴란드 군의 주문 물량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차 생산라인의 장기적인 경제적 타당성과 연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수출의 필요성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현대로템이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그룹 산하의 부마르-와벤디 공장과 체결한 약 65억 달러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총 180대의 공급 물량 중, 초기 물량을 제외한 61대를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기술 이전을 통해 직접 생산해야 합니다. 향후 폴란드 군은 최대 1000대까지 수요를 넓힐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이 역시 라인의 영구적인 가동을 책임지기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방위산업의 특성상 발주가 끝나고 후속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인력과 설비가 유휴 상태에 빠져 막대한 적자가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폴란드 국방부는 표준적인 공공조달 절차를 건너뛰고 정부 간 계약(G2G) 형태로 전차를 신속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입니다. 이는 한국과 프랑스의 선진 방산 수출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폴란드의 행보가 K방산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글로벌 수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역내에서 생산된 무기 체계에만 혜택을 주는 등 방산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현지 업체와 손을 잡고 유럽 내부 거점을 마련하는 방식은 이제 필수적이라는 분석입니다.
국내 부품 생태계에도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현지에서 K2PL이 생산되더라도, 변속기와 엔진 등 핵심 부품과 하위 시스템은 여전히 한국에서 조달해야 하므로 국내 협력사들의 낙수효과가 기대됩니다.
아울러 폴란드 정부가 주도하여 K2PL을 제3국에 수출하게 되면, 전 세계 시장에서 K2 전차의 신뢰성을 추가로 검증받는 강력한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화약고 속에서 스스로 전차 생산국 지위를 회복하려는 폴란드, 그리고 그 심장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K방산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전 세계 방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김나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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