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부산 승인 0건…금융위, 모빌리티·방산으로 물꼬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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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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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부산 첨단산업·벤처생태계 간담회 참석 지역전용리그 1조원 신설, 지방 기업에 60% 이상 의무 투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부산광역시 부산 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최한 '부산지역 첨단산업·벤처생태계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내 첨단산업 영위 대표기업과 지역 벤처생태계를 이끌어가는 스타트업 기업, 지역 내 벤처캐피탈 등 투자회사 등을 만나 부산 및 동남권 지역의 첨단산업 현장의 경험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민성장펀드를 포함한 정책금융지원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출처=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승인 사업에서 부산 기업이 아직 한 곳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금융당국이 미래 모빌리티와 방산 분야를 앞세워 지역 투자 확대에 나선다. 수도권에 쏠린 자본 흐름을 지방 첨단산업으로 돌리고, 지역 벤처생태계가 자생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구조를 손보겠다는 구상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일 부산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부산지역 첨단산업·벤처생태계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성장펀드 21개 승인 사업 중 부산지역 기업이 없다"며 "2차 메가 프로젝트에 포함된 미래 모빌리티 및 방산 지원 프로젝트 등을 통해 부산에서도 국민성장펀드 승인 건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부산과 동남권 첨단산업 현장의 자금 수요와 애로사항을 듣고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지원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일 취임한 전재수 부산시장도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김성주 부산은행장, 대한항공, 크리스틴컴퍼니, 한국정밀소재, 레디로버스트머신, 지역 벤처캐피탈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으로 자본이 충분히 흐르지 않는 구조적 원인으로 정보 불균형과 생산시설의 수도권 집중을 꼽았다. 그는 "지방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더 많은 자본 공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지방으로는 자본이 스스로 찾아가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고착화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 간담회를 언급하며 지방 기업이 더 낮은 금리와 더 높은 한도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의 150조원 공급 규모 가운데 40% 이상을 지역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개월 동안에는 지방에 46.8%, 금액으로 6조5000억원을 승인했다. 여기에 별도로 국민성장펀드 안에 '지역전용리그'를 만들어 매년 2000억원씩 5년간 총 1조원을 지방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지방 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지역전용리그는 이달 중 3곳 안팎의 운용사를 선정한 뒤 하반기부터 자금 조성에 들어간다. 금융위는 이 장치를 통해 지방 벤처기업에 자금이 직접 흘러가고, 지역 운용사가 성장하는 투자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의 산업 기반은 미래 모빌리티와 방산 분야에 맞춰 강조됐다. 이 위원장은 부산과 동남권이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을 보유한 해양도시이고, 항만 인프라와 MRO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발전의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이 가진 강점을 부각하려면 첨단산업 대표기업 육성과 벤처생태계 활성화라는 새로운 자산이 결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재수 시장은 "다시 뛰는 부산은 기업이 부산에서 창업하고 성장하며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중앙부처, 금융권과 협력해 지역 기업들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투자 생태계의 부족한 연결망을 보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부산·창원 기반 벤처캐피탈인 시리즈벤처스의 곽성욱 대표는 "지역에는 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자생력 있는 운용사도 부족하지만, 자본과 산업이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부족하다"며 도심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복합 인프라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BNK벤처투자는 지역 전용 세컨더리 펀드가 조성되면 지역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의 재투자 여력이 커지고 투자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항 관제, 무인기, MRO 사업이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생산성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 피지컬 AI와 지능형 전장관리 운영체제 등을 기반으로 무인기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역 학계·기업과 협력해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부산이 대규모 벤처펀드 결성과 창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아시아 대표 벤처·창업 생태계 중심지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산지역의 성장이 전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금융기관과 협업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지역 운용사 인센티브, 지역 첨단 생태계 기업의 자금 접근성 확대 방안 등을 현재 준비 중인 국민성장펀드 운영 개선방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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