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직전까지 갔던 개그맨의 '연 10억' 비결...고명환이 말하는 부의 공식은
작성자 정보
- 김프로 작성
- 작성일
본문
세 명의 벽돌공이 일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물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고.
첫번째 벽돌공은 짜증냈다. “보면 몰라요?” 두번째 벽돌공은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돈 벌고 있죠.” 마지막 벽돌공은 웃으며 대답했다.“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있죠.”
이 세 명이 갑자기 죽게 됐을 때, 각자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첫번째 벽돌공은 “이까짓 벽돌이나 쌓다가 죽다니” 분노하고 후회할 지 모른다. 두번째 벽돌공은 “애써 일했지만 돈도 많이 못 벌고 벌어놓은 돈 제대로 쓰지도 못하네” 씁쓸해 할 지 모른다.
세바시 강연에 나선 고명환 작가. 유튜브 갈무리
그러나 세번째 벽돌공은? 아마 ”완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 아름다운 성당이 완공되면 사람들이 기도하고 위안 받을 거야“라고 기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 셋 중 어느 것이 좋은가, 라고 묻는다면 동화나 우화의 해피 엔딩에 익숙할 뿐 아니라 객관식 문제 풀이에 고도로 숙련된 한국인은 누구라 할 것 없이 3번을 고를 것이다. 하지만 진짜 3번처럼 살고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모두가 적당한 대답을 찾아내기 어려울 것이다.
개그맨 출신 사업가, 작가, 강사이자 유튜버인 고명환이 쓴 책 ‘고전이 답했다 당신이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는 이 문제를 다루는 책이다.
한강 작가와 함께 '오늘의 작가상'
널리 알려졌다시피 고명환은 개그맨으로 이름을 알렸다. 연기력도 꽤 괜찮다는 평가를 받아서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른 쪽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그러나 2005년 교통사고로 모든 걸 다 잃었다. "이틀 안에 죽을 수 있으니 신변정리하고 유언하라"는 말까지 들었다.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그 뒤도 순탄치는 않았다. 네 번 사업을 벌여 네 번 실패했고, 그 때문에 책에 빠져들었다. 세상이 왜 이럴까, 너무 궁금해서다.
자그마한 책 속의 세계는 무한대였다. 그렇게 3,000여권의 책을 읽었다. 그 때 깨달았다. 왜 실패했는지를 두고 실패한 사람들끼리 둘러 앉아 얘기해봐야 답이 안 나온다는 사실을.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2024년 교보문고가 주는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고명환 작가. 교보문고 제공
성공한 이야기는 책 속에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책을 읽는다는 건 이겨놓고 시작하는 것과 같다는 걸 깨달았다. 거기서 힘을 얻어 다시 일어섰고 지금은 연 1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어 책을 써내기 시작하면서 인기 작가, 인기 강사로 발돋움했다. 2024년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가 결정적이었다. 출간 직후 10만부 이상 판매되는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그해 교보문고가 시상하는 ’올해의 작가상‘까지 받았다. 놀랍게도 이 상은 그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와의 공동수상이었다.
인문고전이 돈 벌어 준다고?
이는 고명환 작가의 책이, 출판계에선 한단계 내려다보는 자기계발서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의 책이 고전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지금도 고명환 작가는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도서관을 만들고, 토크쇼를 진행하는 꿈을 꾼다.
‘고전이 대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는 전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온 후속작이다. 이 책 또한 수만 부 이상 판매됐다. 포인트는 "고전 읽는 게 진짜 돈 버는 데 도움이 되느냐"라는 물음이다.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 ’문송합니다’ 같은 말이 식상해져버린 지도 이미 오래된 일인데 말이다.
2024년 민주덕성 비상대책위원회가 학교측의 독문학과, 불문학과 폐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문학 위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명환이 쓴 이 책에도 숱한 고전이 등장한다. 칸트, 괴테, 사르트르, 니체 같은 이름과 그들이 지은 책 이름이 줄줄이 나온다. 어렵다는 선입견에 굴복하거나 작가의 이름과 명성에 굴하지 않고 자기 식대로 읽은 이해와 해석을 있는 그대로 펼쳐보인다.
그래서 개그맨 출신 사업가, 강연자, 작가인 고명환이 그간 읽었던 숱한 고전에서 가장 최고로 꼽고, 가장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가장 중요시하는 말은 이거다.
니코스 카잔차스키가 쓴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속에 나오는 한 문장이다.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고전은 '돈그릇'을 키워준다
그저 돈만 좇는다고 돈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남을 먼저 위해야, 그래서 내가 뭔가 가치있는 일이나 행동을 해야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남을 위해 가치를 생산하는 삶을 살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
소비 또한 마찬가지다. 어떤 소비를 해야 하느냐, 이 소비가 괜찮은 것이냐, 스스로 의문이 들 때엔 이것이 생산을 위한 소비인가를 따져보라. 읽을 책을 사야 쓸 책이 나온다면, 그 책은 사야 한다. 그 이외 소비는 최소화하는 게 좋다.
벽돌공 이야기의 핵심도 거기에 있다. 일단 뭔가 남에게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것도 아주 재미있고 열심히. 그걸 고명환은 “돈그릇을 키우는 것”이라고 정리한다. 소소한 내 이익부터 챙기는 게 아니라 남을 구하려 들고 그러다보면 고객감동이, 고객만족이 따라오고, 그에 따라 돈이 흘러들어오니 그게 바로 내가 가진 돈 그릇을 키우는 일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자신의 직업(Vocation)을 휴가(Vacation)로 만드는 것”이 출발이다.
그 다음에는 땀으로 번 돈이, 바로 그 돈이 다시 돈을 불러오는 구조를 만들여야 한다. 바로 투자다. 증시가 폭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 투자 하지만, 여전히 ‘투자=투기‘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아래 소개하는 투자의 다섯가지 원칙을 재확인해봐야 한다.
※ 이 기사는 한국일보의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한국일보닷컴에서 로그인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세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1811260000266
베스트셀러 ‘10분 정복’
① '싸가지 있는 대화법'에 능한 한국 아줌마들…소통의 '순서 바꾸기' 효과
② '중2병' 우리 아이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실제로 뇌가 깎여 나가는 성장통"
③ "젊어서 놀면 거지꼴 못 면한다"…'꼰대' 이야기가 100만부 팔린 이유
④ 이찬혁 군대 간 뒤 폐인처럼 산 악뮤 이수현…'마음이론'의 최악 사례
⑤ "기쁘게 써야 돈이 친구들을 데리고 돌아온다"…'괴짜' 중졸 사업가의 성공 비결
⑥ "지루한 회의 시간엔 낙서라도 하라"…뇌 자극해 창조력 높아진다
⑦ 두개골이 박살난 야구 유망주...그의 삶을 바꾼 '1% 습관 변화' 의 힘
⑧ 후배들 향한 염경엽의 메시지..."내 실패를 이용하라, 너희는 영리하게 성공하라"
⑨ "간식 먹듯 설렁설렁"...재활 전문가가 말하는 '제대로 된 운동'의 조건
⑩ "지적질은 바보들이 하는 짓"…90년 전 탄생한 인간관계의 '지혜의 책'
⑪ 주식투자를 '돈놀이'라 여겼던 진보…그들을 위한 투자 전략은?
⑫ 21년간 7,300% 수익률 기록한 슈퍼개미의 '3박자 투자 방법'
⑬ 한번 먹으면 못 끊는다는 고혈압약의 딜레마…신경과 전문의의 처방은?
⑭ "'밥심' 찾는 한국인…밥상 뒤집지 않으면 당 중독 못 벗어난다"
⑮ "가난·병약·무학 때문에 성공했다"...일본 '경영의 신'이 은혜로 여긴 3가지
⑯ "100년 넘게 마르지 않는 상금…노벨재단의 투자 전략으로 노후 준비하라"
⑰ '마녀사냥'의 연애상담가 곽정은, 첫 명상 체험 때 엉엉 울었던 이유
⑱ "모기에 물리니 운 좋다"...레전드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잘 늙는' 법
⑲ '쉽고 빠른' 학원 광고 문구가 우리 아이 기계로 만든다...착각을 깨부수는 '메타인지' 학습법
⑳ 스토아철학, 세레니티 기도문, 불교가 알려주는 지혜…"그냥 내버려둬! 렛뎀!"
undefined 살아서 반드시 해야 할 다섯 가지는? 법의학자가 10년째 매년 유언 쓰며 깨달은 것
undefined 스트레스 시달리던 장원영에게 '노련한 심리상담가' 부처가 건넨 위로의 말은?
undefined "은마아파트 30억 될 때 삼성전자는 380억… 그게 '진짜' 투자다"
undefined 아랫사람 욕하고 괴롭히는 '5%의 직장 내 빌런'에게 제대로 화내는 방법은?
undefined “로또 당첨보다 떡볶이 먹으며 수다 떨 때 행복”…인간 심리의 비밀
undefined “생떼 쓰는 아이 어쩌나”…능숙한 훈육을 위한 뇌과학의 비밀
undefined "고스톱 쳐봐야 효과 없다"...치매 예방 위해 헐떡이며 달려야 하는 이유
undefined '800만불의 사나이'가 된 고졸 경비원 할아버지 ... 그의 투자 비결은?
undefined "약·영양제 5종 이상 먹는 게 훨씬 더 위험해요"...'저속노화' 대가가 경고하는 이유
undefined "우리 아이 문해력 업그레이드엔 '성·적·화' 를 기억하세요"
undefined '츤데레' 쇼펜하우어가 장원영에게 속삭여준 '행복'의 비밀은?
undefined 게으른 투자로 3억→15억 불린 비결...퇴직 후 '월 400 수입' 보장해준 미국 ETF 투자
연관기사
• "아이유·장원영 나와도 안 봤는데"…김선태가 찍은 광고에 열광하는 이유
• "사거리 300㎞ 넘겨라"…공대공미사일의 치열한 연비 효율 경쟁
• 직원 지분 99%인데 '보이지 않는 손'이 실권… 화웨이의 이상한 지배구조
• 평발은 어떻게 뛰나, 물은 언제 마셔야 할까… 초보자를 위한 러닝 가이드
• 물음표에서 시작해 시대의 전설이 된 임윤찬... 젊은 거장의 미래는?
조태성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