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과 이익 놓고 김정관 산업장관 “생산적 재투자”…김영훈 노동장관 ‘동반성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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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생산적 재투자로 연결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김정관 “필요한 것은 분산이 아니라 집중”김영훈 장관 사회연대 임금 논의 필요성 재강조…“양극화 해소 어떻게”김영훈 “함께 사는 동반성장 말고 무슨 방법 있나”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민석 국무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근 삼성전자 성과급 배분과 관련한 논의에 대해 “대한민국 대도약을 투한 투자 골든타임”이라며 “미래를 위한 생산적 재투자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함께살자’는 정신의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9일 SNS에 올린 ‘지금은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투자 골든타임입니다’라는 글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글은 지난 27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의 ‘초과이익’ 배분에 대한 사회적 대화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밝힌 ‘사회연대 임금’에 대한 김정관 장관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사실상 김영훈 장관의 사회연대 임금론을 반박한 셈이다.
김정관 장관은 “전 세계는 지금 AI(인공지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투자 속도전에 돌입했다”며“반도체를 비롯한 AI(인공지능) 핵심 산업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건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경쟁국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대규모 투자로 AI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김정관 장관은 그러면서 “지금은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내는 이윤을 미래를 위한 ‘생산적 재투자’로 연결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며 “AI 호황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대한민국 산업 대도약의 성장엔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어 “현재의 경쟁력에 취해 있으면 안 된다. 오늘의 이윤은 내일의 압도적 경쟁력을 위한 재원이 돼야 한다”며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파운드리 경쟁력 확보, 인재 양성 등을 통해 다운사이클을 견뎌낼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고 공급망 안보를 위해 협력업체와 소부장 생태계도 굳건히 다져야 한다”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김정관 장관은 또 “AI 시대의 승부는 압도적인 속도와 규모에서 갈린다. 단 한 번의 투자 실기조차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우리 기업들을 회복하기 어려운 패자의 길로 내몰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다시 한번 강조한다. 기업 이익 활용의 최우선 원칙은 ‘생산적 재투자’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정관 장관은 그러면서 “기업이 과감하게 투자 결단을 내리면 정부는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하고 세제·금융·규제 혁신을 패키지로 뒷받침하며 ‘원팀’으로 함께 전력 질주하겠다”며 “AI를 활용해 우리 산업이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도록 반도체 생태계 확장과 AI 기반 인프라 구축, 제조 AI(M.AX) 확산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관 장관은 “AI와 반도체 패권 경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투자와 혁신의 속도가 주춤하는 순간, 미래의 주도권은 다른 나라의 몫이 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머뭇거림이 아니라 결단이며, 분산이 아니라 집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반드시 AI 시대의 승자가 돼야 한다. 정부와 산업계가 하나 돼 그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관 장관은 그러면서 기업이익·생산적재투자·초격차 등을 해시태그로 남겨 다시 투자를 강조했다.
반면 김영훈 노동부 장관도 거듭 대기업의 초과이익에 대한 사회적 배분 등 사회연대 임금을 위한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영훈 장관은 이날 SNS에 자신의 사회연대 임금 논의에 대한 기사를 올려놓으며 “누군가는 울타리가 돼주고 누군가는 또 똥도 치워져야 거위(기업)가 안심하고 계속 알을 낳는다”며 “그 알이 또 다른 거위로 자라게 하는 것. 지속 가능한 모두의 성장”이라고 적었다. 김영훈 장관은 또 “회사가 작다고 꿈까지 작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장관은 SNS에 함께살자,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해시태그로 올렸다.
김영훈 장관은 이날 유튜브 방송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양극화 해소를 위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훈 장관은 “돌아가신 이건희 회장이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했다. 또 하나의 가족은 협력 업체하고 같이 살아야 된다는 이야기로 제가 먼저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지금 걸림돌은 무엇이냐. 양극화, K성장 아닌가, 벌어지는 양극화 어떻게 해소하냐”고 말했다.
김영훈 장관은 그러면서 “함께 사는 동반성장 말고 무슨 방법이 있나”라며 “그 방법을 만드는 방법은 사회적 대화 말고 어떤 방법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김영훈 장관은 또 야당 등에서 주장하는 대기업의 초과이익 배분한 대한 비판에 대해 “거위 배 가르기가 아니다”라며 “양극화 해소, 기업 경쟁력 제고라는 동반성장 제안”이라고 반박했다.
산업 주무 장관은 성과 배분보다 치열한 세계 각국의 경쟁 속에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고 노동 주무 장관은 양극화 심화 속에 ‘함께살자’는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형국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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