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7000% 슈퍼개미의 '3박자 투자 방법'...조선주에 70% '몰빵'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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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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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2022년이었다. 그해 봄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는 '동학개미'가 되려 했다. 나중에 설명하길 "상당 기간 정치를 안하겠다 싶어 나름의 연구 끝에 조선주를 좀 사놨다"고 했다. 이후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직무관련성 논란이 일자 손해를 보면서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시간이 흘러 2025년 치러진 21대 대선. 그 때 경험 때문이었을까. 다시 대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코스피 5,000'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한국 자본시장의 정상화를 외쳤다. 특별히 뭔가 더하고 뺄 것도 없이 쪼개기 상장, 의도적인 주가 누르기 같은 것만 막아도 20년간 2,000선에서 헤매는 바람에 '박스피'라고 코스피가 조롱당하는 일은 피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2025년 6월 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대선 유세 때 '코스피 5000 시대'를 외쳤던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이는 정치적 논란으로 급히 처분했다지만 자신의 예상과 달리 조선주 투자에서 손해를 본 경험, 거기엔 주식 투자자들을 거추장스러워하는 한국 증시의 오랜 고질병이 영향을 끼쳤다는 인식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부정적 외부 요인만 제거해도 한국에서 제대로 된 주식투자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재명 정부 들어 코스피 8,000선을 바라보게 된 주가는 그 증거로 비치기도 한다. 조선업 몰빵 선언했던 슈퍼개미 그렇다면 2022년 이재명 당시 후보의 판단은 옳았을까. 21년간 주식투자를 통해 7,300% 수익률을 올려 '슈퍼개미'라 불리는 정규준씨가 쓴 '인생 마지막에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는 "그렇다"고 말한다. 당시 정씨는 "특정 업종 비중을 50% 이상 가져가지 않는다"는 스스로 세운 투자 원칙을 깨고 투자액의 70% 이상을 조선주에 몰아넣었다. 당연히 그 때는 지금의 마스가(MASGA·미국의 조선업 부활 프로젝트) 바람이 전혀 없었을 때였다. 그런 시점에 어째서 정규준씨는 조선업에 드디어 물이 차들어온다, 조선업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판단했을까. 왜 그리 조선주 추천하냐고 욕 먹어가면서까지 말이다. 그가 꼽은 이유를 보자면 이렇다. 1. 선박 수명은 대략 30년인데 15~20년 정도 쓴 뒤 중고 처리한다. 이 20년만의 교체기, 바로 그 20년 사이클이 2023년 돌아온다. 수주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2. 거기다 20년 전 사이클이던 2003년 무렵, 중국이 제조업 굴기를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선박이 발주됐다. 2023년 돌아올 조선업 사이클은 예전 사이클에 비해 훨씬 클 수 밖에 없다. 3. 또 저탄소 친환경 등 각종 규제 이슈도 있다. 중국이 제법 따라잡았다지만 좀 더 고급스러운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선박을 제 때 만들어 제 때 공급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물론 정규준씨도 이익을 보긴 했으되 대주주 리스크 때문에 기대만큼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는 없던 '마스가 프로젝트'란 호재가 더해졌다. 조선업의 질주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사를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 2023년에서 20년이 지난 2043년엔 다시 돌아올 조선업 랠리를 노려볼만 하겠구나, 라고. 물론 2040년 시점에서는 중국의 성장 등 여러 변수를 함께 봐야 한다. 필수, 제조업, 사이클 '3박자' 투자 정규준씨는 오랫동안 투자하면서 관련 업종이나 기업 분석을 줄기차게 해온 전문투자자가 아니다.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관련 업계에서 쭉 일해온 토목 엔지니어 출신, 그러니까 주식투자 문외한이었다. 그렇게 평생 일한 뒤 은퇴하고서야 본격 투자 세계로 진입했다. 좀 더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서. 요즘 들어 ETF 열풍 등 간접 투자가 널리 알려지고 있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이들이 직접 투자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다. '박스피'라 누구도 제대로 된 수익을 낼 수 없다던 국장에서 21년간 투자해 7,300%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정규준씨의 투자비법은 무얼까. '조선업 몰빵' 사례에서 드러난 정규준식 투자법을 정리했다. 1. 필수산업을 고른다. 이런저런 거품과 바람에 휘둘리기 십상이고 때로는 얼토당토 않게 비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게 주식시장이다. 시장 흐름을 예측한다고?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한가지 확실한 건, 인간 사회가 유지되는 한 절대 빠질 수 없는 산업들이 있다는 거다. 바로 의식주, 교통, 통신, 에너지, 금융 등의 영역이다. 이 영역을 잘 봐야 한다. 2. 모르면 투자하지 않는다. 정규준씨는 네이버, 카카오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업종에 대해서 아는 게 없어서다. 거기다 IT업종은 부침이 심하다. 압도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만한 곳이 아직은 없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최후의 승자가 된다 한들 얼마나 수익을 남길지 아직은 모른다. 모르면 투자하지 않는다. 2025년 8월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마스가1호로 불린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프랭크 브루노 서버러스 캐피털 최고경영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HD현대 제공 3. 국제경쟁력을 갖춘 영역을 찾는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제조업 국가다. 탄탄한 역량을 갖춘 전자, 자동차, 통신설비, 반도체, 선박, 기계, 로봇, 방산무기 등을 눈여겨 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가 떴다지만, 원래도 경쟁자마저 다 사라져 최소 10년은 더 해먹을 수 있는 시장이었다. 실력은 결국 실적으로 나타난다. 4. 그 업종의 사이클을 파악한다. 앞서 봤듯 조선업은 사이클이 20년 주기다. 반도체 사이클은 3~4년 주기로 나타난다. 자세히 분석해보면 각 업종마다 해당 업종 특유의 사이클이 존재한다. 이래저래 오르고 빠지는 건 있겠지만 이 사이클이 더 중요하다. 호황 국면이 오기 전에 미리 사두면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다. 5. 상식선에서 저평가된 업종을 찾는다. 이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데도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면 그 종목은 사는게 맞다. 이런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정규준씨는 '딴딴한 투자'라 불렀다. 그래도 주식투자를 해야 할 세가지 이유 모두가 주식 광풍을 얘기하지만, 그래서 나 빼고 다 삼전닉스 주식을 쥐고 있는 것만 같지만, 사실 주식 투자를 하는 이들은 의외로 그리 많지 않다. 여전히 주식투자라 하면 일확천금, 대박, 사기, 시세조종, 작전 같은 단어를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규준씨는 그렇기에 그래도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역설한다. '슈퍼개미' 정규준씨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자신의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1.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건 주식 뿐이다. ※ 이 기사는 한국일보의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한국일보닷컴에서 로그인 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세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1110240004580   베스트셀러 ‘10분 정복’ ① '츤데레' 쇼펜하우어가 장원영에게 속삭여준 '행복'의 비밀은? ② 게으른 투자로 3억→15억 불린 비결...퇴직 후 '월 400 수입' 보장해준 미국 ETF 투자 ③ "우리 아이 문해력 업그레이드엔 '성·적·화' 를 기억하세요" ④ "약·영양제 5종 이상 먹는 게 훨씬 더 위험해요"...'저속노화' 대가가 경고하는 이유 ⑤ '800만불의 사나이'가 된 고졸 경비원 할아버지 ... 그의 투자 비결은? ⑥ "고스톱 쳐봐야 효과 없다"...치매 예방 위해 헐떡이며 달려야 하는 이유 ⑦ “생떼 쓰는 아이 어쩌나”…능숙한 훈육을 위한 뇌과학의 비밀 ⑧ 스트레스 시달리던 장원영에게 '노련한 심리상담가' 부처가 건넨 위로의 말은? ⑨ "은마아파트 30억 될 때 삼성전자는 380억… 그게 '진짜' 투자다" ⑩ 아랫사람 욕하고 괴롭히는 '5%의 직장 내 빌런'에게 제대로 화내는 방법은? ⑪ “로또 당첨보다 떡볶이 먹으며 수다 떨 때 행복”…인간 심리의 비밀 ⑫ '마녀사냥'의 연애상담가 곽정은, 첫 명상 체험 때 엉엉 울었던 이유 ⑬ "모기에 물리니 운 좋다"...레전드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잘 늙는' 법 ⑭ '쉽고 빠른' 학원 광고 문구가 우리 아이 기계로 만든다...착각을 깨부수는 '메타인지' 학습법 ⑮ 스토아철학, 세레니티 기도문, 불교가 알려주는 지혜…"그냥 내버려둬! 렛뎀!" ⑯ 살아서 반드시 해야 할 다섯 가지는? 법의학자가 10년째 매년 유언 쓰며 깨달은 것 ⑰ 한번 먹으면 못 끊는다는 고혈압약의 딜레마…신경과 전문의의 처방은? ⑱ "'밥심' 찾는 한국인…밥상 뒤집지 않으면 당 중독 못 벗어난다" ⑲ "가난·병약·무학 때문에 성공했다"...일본 '경영의 신'이 은혜로 여긴 3가지 ⑳ "100년 넘게 마르지 않는 상금…노벨재단의 투자 전략으로 노후 준비하라" undefined 후배들 향한 염경엽의 메시지..."내 실패를 이용하라, 너희는 영리하게 성공하라" undefined "간식 먹듯 설렁설렁"...재활 전문가가 말하는 '제대로 된 운동'의 조건 undefined "지적질은 바보들이 하는 짓"…90년 전 탄생한 인간관계의 '지혜의 책' undefined 주식투자를 '돈놀이'라 여겼던 진보…그들을 위한 투자 전략은? undefined "젊어서 놀면 거지꼴 못 면한다"…'꼰대' 이야기가 100만부 팔린 이유 undefined 이찬혁 군대 간 뒤 폐인처럼 산 악뮤 이수현…'마음이론'의 최악 사례 undefined "기쁘게 써야 돈이 친구들을 데리고 돌아온다"…'괴짜' 중졸 사업가의 성공 비결 undefined "지루한 회의 시간엔 낙서라도 하라"…뇌 자극해 창조력 높아진다 undefined 두개골이 박살난 야구 유망주...그의 삶을 바꾼 '1% 습관 변화' 의 힘 undefined '싸가지 있는 대화법'에 능한 한국 아줌마들…소통의 '순서 바꾸기' 효과 undefined '중2병' 우리 아이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실제로 뇌가 깎여 나가는 성장통"   연관기사 • "새마을운동은 내 통치철학"...예산 늘리자는 박정희에 반기 든 인물은? • '연봉 2배'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부진...'반값' 울산 웨일즈 일본인 투수들 뜬다 • "BTS 같은 K팝 '개천용' 더는 없다"…청년들이 '이곳'에 몰리는 이유 • 과로로 순직, 사고로 세상 떠난 연구자들…K9 자주포 탄생의 주역들 • 개발자는 병사, 월급은 전투식량… 군대 같은 화웨이의 '늑대 문화' 조태성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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