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물가나 성장률, 부동산 보면 갈 길은 비교적 명확하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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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5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신 총재,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공식화 “언제, 얼마나, 어디까지 올리느냐의 문제”“환율 쏠림 용인하지 않을 것” 구두개입도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물가나 성장률, 부동산, 환율을 보면 갈 길은 비교적 명확하다”며 금리인상 사이클을 공식화했다.
사진=한국은행
신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아직 이란 전쟁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개 상황을 아직 예단하기 어렵고, 종전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에너지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높아진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나아가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보단 중동사태 전개와 반도체 경기 확장 속도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당장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중동사태 전개와 반도체 경기 확장 속도 등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그것이 국내 물가와 성장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성장은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환율 변동성,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금리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환율에 대한 구두개입성 발언도 내놨다. 그는 “이자리 빌어 한마디 더 명확히 말씀드릴게 있는데 저희는 환율 쏠림에 대해선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환율쏠림은 저희는 용인하지 않겠다. 수단도 의지도 방법도 있다. 그거 하나만은 명확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연내 2회 인상 얘기가 나오는데 이번 회의에선 관련된 내용이 어떻게 오갔는지 궁금하다.
△구체적인 답변 드리기전에 추가로 배경 설명드리면, 물가를 보고 성장을 봤다. 금융이란 것은 환율, 가계부채 주택가격 이런 개념들을 세가지 갈래로 말씀드리면 물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유류가격이 오르면서 직접적인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 유류가 하나의 중간재로 가치사슬을 통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에 간접효과, 공산품이나 서비스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경로가 잇다. 가장 중요한 게 2차 파급효과. 이런 상승이 기대인플레를 자극하거나 근원물가를 자극해서 기업의 가격결정 행태나 임금, 임금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과 강도 등을 봤을 때 저희가 4월 근원물가는 2.2%지만 다른 지표를 보면 인플레 압력이 있다는 것을 추측하고 있다. 특히 저희가 생활물가 지표를 보는데 소비자물가 중에서 가장 체감물가에 영향을 주는 구매빈도가 높은, 140개 품목이 포함되는데 4월만 해도 2.9%였다. 생활물가지수가 어떻게 보면 기대인플레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거를 그런 경로를 비춰볼 때 현재 경제상황에, 현재 물가 추이를 볼때 물가 상방압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성장. 성장은 잘 아시다시피 1분기에 좋은 성장지표가 나왔다. 그래서 저희가 금년 성장전망을 2.6%로 상향한 게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판단해서 올렸다. 오후에 전망 있을텐데 자세히 들어달라.
시나리오 분석할때 만약 중동사태가 조기에 해결되면 2.6%보다도 높게 올해 성장률이 나오지 않겠나 판단도 있다. 그래서 성장도 상당히 견조하다. 마지막 세번째 금융을 보면 환율은 상당히 약세에 있다. 부동산이나 가계부채 문제도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 대개 우리가 정책을 수행할때 가장 힘든 건 목적이 몇가지 잇는데 목적이 서로 상충되서 두 세 마리 토끼를 잡을 때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면 어디로갈지 모르는 딜레마가 있다. 이번엔 예외로 물가나 성장, 부동산, 환율을 보나 갈길이 비교적 명확하다. 그래서 기준금리를 일관성 있게 관리해 나갈 것 같다.
이 문제는 세 가지로 봐야한다. 언제 올리느냐,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 어디까지 올리느냐를 봐야 하는데. 이번에 점도표를 보시면 세가지 질문에 해답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 그리고 오늘 전망 설명회에서 보시겠지만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함의도 같이 생각하실 필요가 있다. 점도표의 의미는 아시다시피 위원 한 명당 3개해서 21개인데, 그게 K점도표가 상당히 이제 융통성 있는 것이 개별 위원의 견해도 표현할 수 있지만 위원 각각의 주관적인 불확실성도 표현할 수 있다. 폭이 좀 큰 것은 현재 경제상황이 불확실성이 많아서 위원 개개인의 불확실성, 주관적인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시면 되겠다. 그 범위 내에서도 위원 간의 실제 인식을 같이 하는 상황 하에서 구체적인 방안은 이견이 있겠다. 둘 다 반영하는데 그 둘 중에서 위원 개개인의 주관적인 불확실성을 표현한 걸로 봐주시면 되겠다.
-금리결정에 소수의견 두 명 있었다. 소수의견 설명 부탁.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와있는데 언제쯤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는지.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인지. 내년까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률을 전망해 주셨는데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시점은 언제로 보는지 궁금하다.
△정점 먼저 말씀드리면 오후에 전망 설명회 때 설명 들으실텐데 올해 하반기에 정점을 찍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정책을 잘 써야 될 것. 정책을 반영한 판단.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중동 사태. 인플레에는 가장 중요한 변수고 성장에는 반도체 경기가 중요하다. 소수의견에 대한 해석은 앞서 말씀드린 세가지 갈래로 설명드렸듯이 물가, 환율, 부동산을 보나 대체로 인식은 다 같았다. 어떻게 보면 의견을 모으기가 쉬운 회의였다. 그렇지만 이걸 어떻게 실천하는가에 대해선 분명히 기술적인 차이는 있겠다. 그래서 이번에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도 당위성에 대해서는 설득력있게 케이스를 만들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저희가 근원물가에 대한 통계가 4월 2.2%가 마지막 통계였는데 아직 근원물가 다음 통계가 없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에 무게를 두고 지켜보자는 의견이 무게중심을 이뤘다. 저희가 기회를 놓쳐서 올려야 할 때 못올린 위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저희가 충분히 기다려도 대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소수의견은 대체로 같은 틀에 같은 의견 하에서의 전략적인 차이라고 보시면 된다.
GDP갭도 오후에 상세하게 들으시겠지만 내년엔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잇다.
-올해 성장률 2.6% 제시하셨는데 일시적 상승이라고 보시는지 구조적 상승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하다. 시나리오별 성장률과 물가 영향 말씀도 부탁.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 인플레를 올려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총재님 의견도 궁금하다.
△1분기 GDP 성장에 대해선 이번에 1분기 통계가 시사하는 점이 많다. 1분기 통계를 보면 GDP하고 GDI 통계의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작년 동기 대비 GDP 3.6%, GDI는 12.3% 성장했다. 대개 같이 움직이는데 총생산과 국내총소득이. 두 개의 차이점은 GDI는 교역요건 차이를 포함한다. 그게 12.3% 수치가 함의하는 것은 그만큼 같은 양을 생산해도 국제가격이 높았다는 것이다. 결국 질문하신 게 일시적 현상이냐, 지속가능하냐는 건 현재 반도체 사이클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와 같은 질문. 지금 가격 추이로 봐서는 계속 높게 가격을 유지할 수 있고 이 반도체라는 것은 단시간에 생산을 늘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성장이 지속되는 효과로 보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 성장세가 상향 조정된 것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보단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둔 것. 결국은 언제 중동사태가 해결되고 얼마나 빨리 유가가 내려오느냐 문제인데 아직은 불확실하다. 만약에 오늘 당장 종전이 되더라도 휴전이라는 것은 수돗물 틀고 닫듯이 하는 게 아니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다. 생산 재개도 시간이 걸리고 해서 유가 자체는 상당기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 그래서 전망을 할 때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했는데 기존 전제는 연말까지 작년의 한 60%정도가 호르무즈를 통해 들어온다는 가정인데 이것도 불확실성이 크다.
성과급에 대해선 노사가 합의를 하는 게 제일 중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성장이 지속되냐,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임금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GDP 구성요소를 보면 소비나 투자, 건설투자까지도 상당히 견조하다. 수출도 물론이고.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임금이 더 구매력 증가를 통해서 수요를 증가시키면 거기에 대한 물가압력도 생길 것. 이거는 저희가 면밀히 살펴볼 것. 그리고 물론 노사간의 합의를 하는건 중요하지만 한국은 워낙 양극화가 중요하다.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지 않은 범위내에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채권시장이 최대 4차례 인상을 반영하고 점도표 발표 후에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총재님 견해는 어떤지 궁금하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게 한은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것으로 보시는지도 궁금하다. 채권시장 안정조치 관련해서 대내요인에 급등할 경우, 다른 나라보다 더 오를 때에는 어떻게 보시는지.
△우선 채권시장 자체에 대해선 모두 발언에도 말씀드렷듯 국제상황이 중요하다. 한국도 물론 최근 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그건 전세계적인 현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인이 중동전쟁. 주요국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몇몇 나라에선 재정상태에 대해 우려가 큰 상황. 그런 요인으로 국채금리가 올랐는데 포트폴리오 투자 측면에서 볼 때 한국 국채도 동조하는 경향. 미국채, 유로채, 영국채 담는데 한국채도 거기 구성되기에 동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늘 반응한 건 사실 시장의 그때그때 1초1초에 반응이고 여러 요인으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의미는 부여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해선 시장은 시장참여자끼리 균형을 찾아야할 것.
근데 가끔 시장이 망가질 때가 있다. 그때는 시장이 한쪽으로 쏠려서 포지션이 한 쪽에 치우쳤을 때 생기는 현상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다. 원칙적으로 시장매커니즘이 작동 안 할 때 고려해야겠다.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
-환율 관련해서 질문. 변동성도 크다. 외국인 증권 자금 이탈도 컸지만 최근 원화 약세 원인이 뭔지. ndf시장 말씀하시면서 역외 선물환 거래가 현물환을 흔드는 현상 말씀주셨는데 어떻게 해결하실지. 최근 김용범 실장의 성공비용 발언이 고환율을 용인하는 발언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한 총재님 견해는?
△환율 약세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중동전쟁. 저희가 하루하루 보면 중동상황이 위험회피나 시장 다이나믹을 자극하기 때문에.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서 흔한 상황. 다른 나라보면 엔화도 그렇고 인도 루피화도 그렇고.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의 환율은 원유가격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다. 그런 면에선 고무적인 게 중동상황이 진전되면 앞으로 원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본다.
ndf는 차액을 달러로 결제한다. 대개 스왑시장에선 원화 원금과 달러 원금을 교환해서 계약이 끝날때 그 원금을 돌려주는데 ndf는 원화에 대한 접근이 없어도 역외에서 차액만 달러로 결제하는 시장. ndf에 대해 언급을 드린 것도 이런 시장에선 국내 시장, 규제라던가 정보교환, 거버넌스 틀 안에서 이뤄지는 투명한 거래보단 역외에서 약간 투명성이 국내보단 부족하다. 특히 익명을 요구하는 거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시장. 그래서 ndf시장은 어떤 현상이 있냐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런 현상이 한국시간 밤에 야간에 일어난다.
그 거래가 국내시장에 파급을 미치기 때문에 헷지를 해야하고 그게 국내시장에 파급될 때가 있다. 금융시장에 충격이 오면 훨씬 작은 ndf시장이 국내 현물시장이나 DF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을 가끔 볼 수 있다. 그게 항상 생기지는 않고 가끔 생긴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취임사에도 언급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원화 국제화를 추진해서 제도권 안에 끌어들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끌어들인다는 것은 원화와 달러화 스왑시장을 거래할 때는 실제로 원화를 확보해서 그걸 원금을 다시 돌려주는 거래가 이뤄지는 것. 그런 의미에서 원화가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양성화하고 투명해지는 것. 시장을 개방한다기 보단 빛이 잇는데 빛을 쬘 수 있는 쪽으로 거래를 갖고 오자는것. 역내 DF 시장도 발전하고 있는데 그것도 추가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겠다.
김 실장님 글은 읽었는데 그거를 뭐 환율 약세를 용인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 그거보단 환율 약세 한 요인이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리밸런싱을 하기 위해서 팔고 나갈때 생기는 유동성 거래, 나가면서 원화가 약세로 돌아가는. 물론 이건 일시적일 것. 유동성에도 영향을 받겠지만 일시적일 것이고. 김 실장이 말씀하신 그 문제는 그만큼 외국인이 한국에 대한 신뢰가 투자를 통해서 나타난다는 의미로 읽었다. 그거는 대외 금융자산 부채, 이건 우리가 갚아야하는 돈이 아니고 외국인이 한국경제에 갖고 있는 지분. 그런 의미에선 한국의 국부가 늘어난 거기에 지분의 가치가 올라갔다고 봐달라.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겠다. 중앙은행 측면에선 환율이라는 것은 유동성이나 금융안정뿐만 아니라 수입물가를 통해 인플레를 자극하기 때문에 환율이라는 건 중앙은행 책무에 비춰볼 때 중요한 요소. 인플레이션 책무에 비춰볼 때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환율 자체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린다.
이자리 빌어 한마디 더 명확히 말씀드릴게 있는데 저희는 환율 쏠림에 대해선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환율쏠림은 저희는 용인하지 않겠다. 수단도 의지도 방법도 있다. 그거 하나만은 명확하게 하겠다.
-근원물가 관련해서 유동성을 볼때 지금 선제적 대응을 안하면 언제하냐는 의견도 있다. 오늘 해야 한다는 거에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 시장은 3.5%를 최종금리로 보는데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반도체가 아닌 섹터엔 낙수효과가 없다는데 이런게 통화정책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궁금
△선제적인상 필요하지 않냐는 건 앞쪽에서 추가적으로 답변 안 드려도 될 듯. 다시 강조하지만 위원회에선 같이했다. 뜻을 같이 했고 인식도 같이 했다. 다만 언제 얼마나 빨리 어디까지는 전술적인 차이가 있다. 이게 내부에서의 이견이라고는 할 수 없다. 어디까지 가느냐 이건 저희도 아직 모른다. 앞으로도 잘 소통하겠다. 그리고 1차적으론 성장이 반도체 부문에 혜택이 돌아가겠다. GDI가 GDP보다 이렇게 상승한건 가격효과다. 수출가격이 워낙 뛰었다. 그래서 저희가 기름값이 오를 땐 GDI가 GDP보다 낮다. 교역여건을 나타내는 지표라 기름값이 한국엔 중요하다. 예전에 보면 유가가 많이 오를때는 GDI가 GDP보다 밑에 있었는데 이번엔 기름값이 많이 올랐음에도 반도체 가격이 더 올라서 GDI가 올랐다. 물론 1차적으론 반도체가 혜택을 받겠지만 낙수효과가 없다는 것도 안 맞다. 설비투자도 그렇고 소비도 그렇고 그만큼 임금이 올라가고 반도체 공장을 짓고, 건설경기도 플러스 전환됐다. 설비투자 건설투자 소비 다 전반적으로 미치는 온기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게 재정에 대한 기대. 수입이 좋으면 법인세를 내기 때문에 세수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고 세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전체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 그리고 이제 앞서 삼성전자의 노사합의 말씀드렸는데 거기에 또 소득세가 있기 때문에 낙수효과가 있다. 없다는 것은 제가 볼 땐 맞지 않는 얘기 같다. 재정을 통해 국민 전체에 돌아가는 혜택이 있을 것 같다.
-자산가격 관련해서 증시도 오르고 부동산도 오르는데 자산가격 상승이 건전하다고 보시는지. 향후 기준금리 인상시점에 자산시장 이슈가 반영될 수 잇는지도 궁금하다.
△첫째는 주가.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건 사실. 그것도 기업실적이 개선되기 때문에 올라간다. 다만 단시간에 급하게 올라갈 때는 여러가지 시장을 둘러싼 행태변화 같은게 생길수 있고. 가장 대표적으로 얼마나 빚투 현상이 나오나가 가장 중요. 빚투는 보통 정상적인 수요곡선을 바꿔놓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수요곡선은 우하향 곡선인데. 가격이 낮을수록 많이 사는 건데 가격이 오르면 덜사고 내려가면 더사는건데 빚투가 많이 있을 때 빌린돈으로 투자할 때는 가격이 내려가면 더 사는것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팔게 돼있다. 반대매매가 이뤄지고 자금이 회수된다. 그래서 수요곡선이 정상적인 형태로부터 멀어지는, 가격의 증폭을 증가시키는 우려가 많다. 일각에선 빚투를 해도 자기 판단하에 투자하는데 어떠냐 하겠지만 시장에서 시스템리스크를 언급하셨는데 시장에선 외부효과, 그게 어떤식으로 작용하는가도 의미가 있겠다. 빚투가 만연해서 작은 충격이 큰 충격으로 이어지면 빚투를 안하는 사람도 피해를 본다. 시스템리스크까진 당분간 가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까지 가기 위해선 다른 부분과 연결이 돼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괜찮아보인다. 경제학을 한 사람들이 과거 금융안정, 불안정 사례를 볼 때 글로벌 금융위기하고 2000년도의 닷컴버블 이 두예를 대조적으로 본다. 2000년대도 이제 미국에서 닷컴버블이 잇어서 주가가 올랐다. 그때 2000년도 3월에 붐이 꺼져서 조정이 심했다. 거의 나스닥이 5000까지 갔다가 2000 밑으로 간적이 있었다. 그때도 시스템리스크는 없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땐 달랐다. 그땐 모기지를 통해서 버블이 붕괴됐고 대형은행들이 디레버리징 상황에서 실물경제도 큰 타격을 받았다. 제한된 시장이면 어느 정도 파급효과가 제한된다. 레버리지가 만연하고 경제전체가 얽혀있으면 실물경제가 크게 반응을 한다고, 그렇게 말씀드린다.
-미국 통화정책도 가늠하기 어려운데 연준 금리 동결이 길어진다면 한은 정책에 영향을 줄지 궁금하다. 선제적으로 인상하게 된다면 내수경기와 취약차주들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 파급효과는 어떻게 보는지. 환율 구두개입 효과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통화정책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미국과, 다른 주요국 통화정책도 봐야한다. 미국 영향이 큰게 세계금융시스템 자체가 달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 통화정책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항상 지켜봐야 하는 상황. 미국도 중동상황으로 인해서 인플레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앞으로 봐야겠지만 3.75%에서 추가인하를 할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예전엔 인하 기대하는 시장참여자가 많았는데 지금은 금리 인상이 늘어나는 우려도 생겼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선 금리차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ndf시장도 설명드렷지만 그게 운영되는 걸 보면 ndf 가격에 내포되어 있는 미국금리가 잇다. 계약만기에 원금을 돌려주든가 차액을 돌려주는 가격이 있는데 그 가격이 미국금리하고 국내금리 차이를 반영한다. 그래서 한국이 미국금리보다 낮을 때는 오히려 그게 한국으로부터 미국 달러를 빌리는 거래, 원캐리트레이드가 있다. 원화를 싼 금리로 빌려서 비싼 금리로 운영하기에 금리차가 줄면 ndf시장에서 일어나는 원화 절하도 반등될 수 잇다. 국내투자자가 해외로 나갈 때 국내금리가 해외금리보다 낮을 때는 헤지비용이 높다. 달러자산을 사려하면 달러를 빌려서 달러자산에 투자한다. 그만큼 국내금리보다 달러금리가 높을 땐 헤지비용이 높다. 그래서 금리차가 클 때는 원하가 약세로 가는 배경이 존재한다. 앞으로 한은이 점도표에 나왓듯이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 나온다면 금리차가 축소되고 그런 의미에선 원화 압력도 상당히 가시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런 모든 문제 때문에 미국금리가 저희한텐 중요한 지표.
이런 문제는 정기적으로 BIS 회의에 참석하는데 회의에서 총재들끼리 깊이있게 논의를 한다. 앞으로 다른 중앙은행들하고도 가깝게 일을 할 것. 그런 의미에선 단순히 외부에서 생기는 일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것보단 직접 참여해서 같이 세계적인 흐름을 같이 만들어나가는, 그런 형태가 되겠다. 그리고 구두개입에 대해선 여러 형태가 있다. 개입만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없고 여러 수단이 있다. ndf 시장같은 것도 국내로 들어올 수 있으면 관찰하기도 쉽고 원화 위상을 올림으로써 신뢰가 생길 수 있다. 단기적으론 금리 자체도 영향을 미치고 구두개입 외에도 여러 수단이 있다. 오늘은 그 정도만 말씀드린다.
취약차주에는 통화정책이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무차별적으로 시장을 통해서 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취약차주나 금융포용 문제는 다른 정책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재정적인 요소가 있으면 표적화된 정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용이하다. 그런 의미에선 다른 정책기관과 긴밀히 협조해야 하고 해야 할 것. 거기에 대해선 지켜봐달라.
유준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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