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30%…새 목표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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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발 매도 압력 둔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6.05.29.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연초 대비)이 20%를 상회하면서 전체 기금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급등에 따라 전체 자산군 내 국내주식 비중이 당시 적용되던 최대 허용범위(목표비중과 전략·전술적 허용범위 합산 19.9%)를 웃돈 상태로 불어났다.
당시 전체 자산군 운용수익률은 4%였고 기금 적립금은 1500조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기금적립금 1800조원에 국내주식 비중은 30%(535조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은 전날 국내주식 최대허용범위를 높이면서도 확대된 범위가 얼마인지 비공개에 부치기로 했다. 과거 기준이었다면 177조원 어치의 국내주식이 기계적 매도 압력에 놓이는 것이지만 국민연금은 금융시장 안정 등을 고려한다며 새 기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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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이미 국내주식 비중 21%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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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1.27.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1.67% 해외주식 -0.11% 국내채권 -2.03% 해외채권 4.98% 대체투자 5.27%였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노르웨이 GPFG(-1.9%), 네덜란드 APB(-0.5%) 등 같은 시기에 수익률을 공개한 연기금 대비 높은 수익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52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68조원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3월 말 국내주식 평가액은 320조9000억원으로 기금자산 1526조1000억원의 21.0%를 차지했다. 수익률 수준은 코스피 수익률(+19.89%)을 근소하게 웃돌았다. 3월 말 코스피지수(5052.46)에 5월29일 장중 고가(8438.50)를 산술적으로 대입하면 국내주식 평가액은 535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달 알려진 기금 규모(1800조원)를 적용하면 국내주식 비중은 29.8%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전날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5.9%포인트 높였다. 국내주식 전략적 자산배분(SAA·중장기 목표비중 허용범위) 허용범위는 한시적으로 높이는 한편 확대된 SAA 허용범위는 비공개하기로 했다.
기존 국내주식 보유 허용상단은 목표비중 14.9%에 SAA(기존 2.0%포인트)와 전술적 자산배분(TAA·단기 시장 대응 운용범위·3.0%포인트)을 더한 19.9%였다. 원래대로면 19.9% 비중을 초과한 국내 자산은 시장에 기계적 매도를 통한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대상이다. 그러나 지난 1월에 국민연금은 리밸런싱도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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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조치 늘며 전략적 모호성…감시 사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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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2026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아울러 국내주식 비중 확대를 결정한 당시 회의와 관련한 회의록을 이례적으로 2030년까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기금 수익성 확보와 시장 안정을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높이는 조치로 풀이됐다. 다만 시장에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문제와 감시 사각이 늘어나는 점 등에 대한 비판도 제기돼 왔다.
국민연금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2월28일)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국내주식은 반도체 중심 상승세에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해외주식은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은 채권 평가가치 하락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의 수익률을 거뒀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주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월1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국내 주가가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한도를 초과했는데 이것을 계속 팔아야 하느냐"라며 "국내 증시가 잘되는데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더 보유하면 그만큼 득이 되고 국민의 노후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내년 기금운용위를 개최해 투자지침 기준들을 변경하려고 한다"고 답한 바 있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날 기금 수익률을 공개하며 "1분기 운용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말 10.26%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해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투자자로서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철학과 철저한 위험관리로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email protected][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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