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는 전기차 접고…中 샤오펑은 유럽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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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개발 계획 중단 하이브리드에 주력‘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전기차 유럽 생산기지로 폭스바겐 공장 인수 추진
혼다가 14일 공개한 북미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프로토타입 [혼다]
전기차를 둘러싸고 일본과 중국 완성차 업체가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 혼다는 전기차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확대하는 반면,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유럽내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폭스바겐 공장 인수에 나섰다.
14일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는 실적 발표에서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실적에서 4239억엔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도 8358억엔 흑자에서 큰 폭의 적자로 반전된 것이다.
혼다가 상장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것은 전기차(EV) 개발을 중단하면서 이와 관련된 비용을 전부 손실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2025년도에 영업손실이 4143억엔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5000억엔 정도가 전기차 관련 손실이다.
혼다는 지난 3월 북미에서 개발 중인 전기차 3종의 개발·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관련 손실이 최대 1조2000억엔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생산을 중단한 혼다는 이날 2029년까지 하이브리드차량 15개 모델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2040년에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그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북미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북미 전 공장에서 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략 전환에 따라 혼다는 2026년도 연결 순이익을 2600억엔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 356억엔 적자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수익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본 것이다.
중국 샤오펑의 전기차 세단 P7 [샤오펑]
반면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은 해외 판매량 확대를 위해 폭스바겐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샤오펑은 폭스바겐을 비롯한 여러 자동차 업체들과 유럽 공장 인수를 논의 중이다.
엘비스 청 샤오펑 북동유럽 총괄 대표는 FT 주최 ‘퓨처 오브 더 카(Future of the Car)’ 콘퍼런스에서 “유럽 내 부지 확보 가능성에 대해 폭스바겐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샤오펑은 오스트리아의 위탁생산업체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기존 생산라인의 용량이 한계에 이르면서 유럽 내 신규 공장 건설도 검토해왔다.
청 대표는 “모든 공장이 최신·미래 제품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폭스바겐 공장에 대해 “다소 노후됐다”고 평가했다.
샤오펑의 유럽 공장 추진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도 풀이된다. 샤오펑은 중국 내 전기차 경쟁 심화와 내수 둔화 속에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폭스바겐은 유럽 내 공급 과잉 해소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독일 내 일자리 수만 개를 감축하고, 연간 생산량을 75만대정도 축소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앞서 중국 파트너사들이 유럽 내 잉여 생산능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샤오펑이 유럽 공장을 인수하게 되면 현지 생산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샤오펑은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플라잉카(비행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도 개발하고 있고 내년 유럽 출시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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