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비축유 2년래 최저⋯정유사 셰브런 "6∼7월 유가급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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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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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후 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 우리나라 전체가 약 3주 사용할 양 비축유 확충 과정서 유가 상승 관측 (그래픽=이투데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한 이후 부족한 원유를 채우기 위해 미국이 방출한 전략 비축유(SPR)가 500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전체가 약 20일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현지 정유업계는 6~7월 큰 폭의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 중이다. 28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등은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전략비축유를 빠르게 소진하면서 잔여 비축유가 2년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전략 비축유 재고는 약 3억6500만 배럴이다.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3개월 만에 약 5000만 배럴 감소한 것. 이는 전체 비축유의 약 12% 수준이다. 대한민국 하루 원유 소비량이 약 250만 배럴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가 약 3주간 사용할 수 있는 비축유를 방출한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의 잔여 비축유는 2024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에 머물러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기록한 비축량 최저치(3억4700만 배럴)에 근접해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략비축유를 대량으로 방출했다. 당시 잔여 비축량은 1980년대 이후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너지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는 "미국은 지금 당장 전쟁이 종식돼도 (방출한)석유들을 다시 비축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국제유가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고 CNN을 통해 밝혔다. 실제로 6~7월 사이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 정유업계에서 나온다. 미국 대형 정유사 셰브런은 중동 전쟁에 따른 실물 원유 재고 고갈을 경고하며 6∼7월 국제 유가의 급격한 랠리를 내다봤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워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는 한 투자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원유 시장의 충격을 완화해 주던) 완충 여력이 계속 고갈되고 있고 이에 따라 시장이 현재의 수급 불균형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전쟁 초기에 비해 급격히 축소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수주 내 이 압력이 실물 가격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6월, 특히 7월로 접어들면서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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