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부자 증세’에 월가 반기...美헤지펀드 시타델, 뉴욕 투자 철회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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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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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세컨드 하우스’ 과세 추진 중고가 주택 매입 시타델 CEO 공개 비판“수치스러워”...美억만장자들 반발 행렬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스스로 ‘민주사회주의자’를 표방하며 취임한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의 부자 증세 정책을 두고 월가에서 하나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은 뉴욕시 투자를 중단할 뜻까지 내비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 시간) 제럴드 비슨 시타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날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고 맘다니 시장이 시타델의 창업자인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의 펜트하우스 구입 사례를 비판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비슨 COO는 “맘다니 시장이 뉴욕시의 낭비적인 지출과 관련된 부담을 제대로 짊어지지 않는 이들의 본보기로 그리핀 CEO의 이름을 든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 가운데 하나를 꾸준히 건설하는 데 헌신한 이들에 대한 엘리트 정치계의 무지와 경멸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비슨 COO가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은 지난 15일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열린 맘다니 시장의 ‘세금의 날’ 행사 연설 때문이었다. 맘다니 시장은 당시 새 부동산 과세안을 설명하며 그리핀 CEO가 지난 2019년 해당 지역 펜트하우스를 당시 최고 부동산 거래가였던 2억 3800만 달러(약 3500억 원)에 매입한 일을 대표적인 부정적 사례로 언급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런 게 이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동산 거래의 현실”이라며 “뉴욕 시민 대다수가 고통받는 가운데 부유층들은 연중 대부분 집을 비워놓는다”고 지적했다. 맘다니 시장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그러면서 보유자가 주거주지로 살지 않는 뉴욕시의 500만 달러(약 73억 원) 이상 고가 ‘세컨드 하우스’ 주택에 추가 과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새 과세안을 제안했다. 맘다니 시장은 해당 발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으로 올렸다. 비슨 COO는 “우리의 노력과 성공이 때로는 정치적 수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그것이 앞으로 수십 년간 뉴욕시의 번영을 도울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 느끼는 자부심까지는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타델이 현재 뉴욕 맨해튼에 추진하는 대규모 사옥 건설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6000개의 고임금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고 1만 5000개 이상의 영구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프로젝트를 우리가 추진하면 60억 달러(약 9조 원)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썼다. WSJ은 이 내용이 시타델이 뉴욕시 사옥 건설 프로젝트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맘다니 시장의 이번 증세안은 시타델뿐 아니라 월가의 투자 거물을 잇따른 반발을 샀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투자자인 대니얼 로브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호컬 주지사가 ‘올해의 플로리다 부동산 중개인상’을 받으려 경쟁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뉴욕의 세금이 너무 높아지면 부자들이 세금이 싼 플로리다주로 옮길 것이란 뜻이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도 X에 “우리는 그리핀 CEO가 뉴욕시에 2억 38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에 박수를 보내야지, 그렇게 했다는 이유로 그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며 “시타델은 뉴욕시의 주요 고용주로 막대한 세금 기반을 창출하는 고임금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더 많은 직원이 마이애미로 이전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email protected]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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