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랠리 "더 간다" vs "닷컴버블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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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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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랠리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경쟁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이례적인 강세 흐름을 지속하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주요 30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4∼5월 69%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연초 이후 81% 폭등해 199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들은 1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자 올해 S&P 500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했습니다.  최근 AI는 단순한 질문 답변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의 스티브 키아바로네 글로벌 주식 부문 부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버블 상태에 있지 않다고 본다"며 "역사적으로 장기 강세장은 20년 주기인데, 우리는 지금 그 중간에 있고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 벤 스나이더는 "강세장 종료를 알리는 신호인 투기적 과열, 이익률 수축, 연준의 금리 인상 등이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습니다.  아마존, 메타플랫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는 올해 최대 7천250억 달러(약 993조원)를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에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반면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한 마이클 버리는 현재 AI 열풍이 닷컴버블의 무분별한 열기를 닮았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습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도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현 증시 호황을 "미친 시절"이라고 묘사하며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영업이익 등 모든 면에서 봐도 1999년 10∼11월과 비슷한 시기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품 논란은 이 같은 메모리 수요 폭증이 AI 혁명에 따른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인지를 두고 이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존의 가치평가 방정식은 AI 시대에 접어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커지면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HBM은 제조 난도가 높고 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다른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폴라 캐피털의 조리 노데카에르 글로벌 신흥·아시아시장 부문 대표는 "HBM으로의 진화로 공급 측면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났고, 수요 측면도 견고하게 남아 있다"며 "장기공급계약 구조의 등장으로 둔화 국면에서 업황 진동 폭을 줄이고 생산 및 가격 관리가 개선되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UBS의 팀 아쿠리 애널리스트는 장기공급계약이 내년 업계 전체 D램 출하량의 최대 3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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