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 열받게 했지!" 中-네덜란드 '해상 충돌' [여의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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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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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중국의 반도체 갈등이 결국 남중국해 군함 대치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영유권 분쟁 해역에 진입한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을 전자 교란과 경고 조치 끝에 퇴거시켰다고 주장하면서, 기술 패권 경쟁이 군사적 긴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28일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데 로이터’가 남중국해 서사군도(파라셀군도) 해역에 불법 진입하고 함재 헬기를 여러 차례 이륙시켜 중국 영공까지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이스천 남부전구 대변인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해·공군 전력을 조직해 음성 경고와 경고성 전자 교란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해 함정을 해역 밖으로 퇴거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사군도는 중국 남부 하이난에서 약 300km 떨어진 남중국해 전략 요충지입니다. 중국이 군사기지와 활주로, 레이더 시설을 운영하며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베트남 역시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표적 분쟁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중국에 있어 남중국해 북부 관문이자 잠수함과 항공모함 전력의 활동 거점으로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죠. 이번 사건은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이 필리핀 동쪽 태평양에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던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습니다. 네덜란드 데 로이터함은 앞서 필리핀 마닐라에 기항해 현지 해군과 통신·기동 훈련을 실시했으며, 다음 달 열리는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충돌은 반도체를 둘러싼 중국과 네덜란드의 누적된 갈등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인데요. 중국 민영기업 원타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0억 위안, 우리 돈 약 4조4500억 원을 투입해 넥스페리아를 단계적으로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네덜란드 정부는 공급망 안정화를 이유로 넥스페리아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미국이 원타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결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출 제한도 양국 갈등의 핵심입니다.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중국에 대한 EUV 장비 수출을 통제해왔습니다.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출을 제한해왔고, 여기에 최근 넥스페리아 자산까지 동결해 양국 관계는 더 경색됐습니다. 중국 전략안보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최근 보고서에서 네덜란드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이 과거와 달리 서태평양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반도체와 공급망에서 시작된 중국과 유럽의 갈등이 이제 남중국해 안보 문제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김나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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