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사모대출 환매 5% 제한했는데 주가 상승 이유는...월가, 펀드런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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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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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환매 요청액 전액 돌려주다가절반만 반환...“2분기 후반 요청 둔화”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달 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미국 AI 투자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윤경환 특파원 금융위기의 잠재적 뇌관으로 지목됐던 사모대출 부문이 환매 요청 둔화로 안정을 찾고 있다는 기대가 월가에 확산하고 있다. 올초 개인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에 일일이 대응했던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최근 잇따라 한도 제한을 거는 점도 유동성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4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사의 대표 사모대출 펀드인 ‘BCRED’가 올 2분기 순자산가치(NAV)의 약 10%에 해당하는 환매 요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5%로 환매 상한을 뒀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스톤이 지난 1분기 펀드 지분의 7.9%에 달하는 환매 요청을 모두 수용한 바 있다. 인출 요청 규모가 점점 늘어나자 유동성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환매 대응 전략을 바꾼 셈이다. 최근 환매 한도를 엄격하게 적용하기 시작한 사모대출 운용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클리프워터도 2일 투자자 서한에서 주력 사모대출 펀드인 ‘클리프워터 기업대출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 규모가 1분기 전체 지분의 14%에서 2분기 17%로 더 늘었다고 밝혔다. 이 운용사도 이에 환매 가능 한도를 1분기 7%에서 2분기 5%로 낮췄다. 스위스의 중견 대체자산 운용사인 파트너스그룹도 86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자사 ‘파트너스그룹 글로벌 밸류 SICAV’ 사모펀드 환매를 5% 제한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사모대출 시장에서 환매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월가는 그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지 않다는 점에 더 주목했다. 실제 블랙스톤은 투자자 서한에서 “2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환매 요청 증가세가 둔화했고 미국 내 환매 물량은 1분기 수준을 밑돌았다”며 “최근 들어서는 블랙스톤의 다른 개인 자산관리(프라이빗웰스) 상품의 총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블랙스톤(7.50%), 아레스매니지먼트(6.01%), KKR(5.45%) 등 사모대출 운용사들의 주가도 오랜만에 큰폭으로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자산의 강제 매각 위험성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사모대출 펀드들의 인출 제한 조치를 반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email protected]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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