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급락한 몇 가지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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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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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유가가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페르시아만 공급량의 빠른 회복과 유가 현물 시장의 약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ING은행은 29일(현지시간) 자사 게시물을 통해 "유가의 하락세는 과도하다고 판단되지만, 급락의 몇 가지 원인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우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증가하고 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흐름은 하루당 평균 700만 배럴로, 이는 전쟁 이전의 2천만 배럴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ING는 "그러나 페르시아만 원유 공급이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2천만 배럴까지 돌아갈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부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고 있기 때문에 흐름양이 하루당 1천400만 배럴만 되더라도 전쟁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번째는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 소식이다. MOU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는 것 외에도 이란의 석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다. ING는 "미국은 봉쇄를 해제하고 60일간의 임시 제재 유예를 통해 이 약속을 지켰다"라며 "이란의 석유 생산량 증가를 위해서는 제재가 영구적으로 완화되어야 하고, 그러면 이란은 전쟁 이전 수준 대비 하루 약 50만 배럴 정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궁극적으로 원유 현물 시장의 약세에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은행은 "구매자들은 가격 하락을 예상해 구매를 미뤄왔고, 대신 재고를 소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실물 시장의 약세는 여러 원유 등급에서 할인율이 확대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 : ING 게다가 멕시코만의 유입량이 지속적인 전략비축유(SPR) 방출과 동시에 이루어졌고, 석유 수요의 감소세는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고 ING는 짚었다. 또한, 페르시아만 지역의 원유 공급이 회복된다는 가정 하에 세계 석유 시장은 내년까지 원유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고, 석유 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투기적 공매도 물량이 축적됐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ING는 "유가는 현재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하지만, 현재 가격 수준을 고려할 때 7월 말에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원유 및 LNG 흐름은 3분기 말에야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3달러 근처에 거래됐다. ING는 기본적으로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오는 4분기 배럴당 8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락세가 심화하고 공급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경우 이런 전망치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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