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팀 쿡 의장 맡은 中칭화대 자문위원회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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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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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속 중국 학계·재계 접점 유지 행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팀 쿡 애플 CEO가 의장을 맡고 있는 중국 명문 칭화대 자문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중국 내 인공지능(AI) 칩 판로를 뚫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자문위를 통해 중국 내 행보를 한층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던 황 CEO가 칭화대 경제관리학원(SEM) 자문위원회 합류 초청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칭화대는 중국 최고 수준의 과학·공학 중심 대학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 대학 출신이다. SEM 자문위원회는 경영대학원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장기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자문위원회에는 쿡 CEO 외에도 일론 머스크, 마이클 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미국 기술업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 금융권 인사들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 측에서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마화텅 텐센트 회장, 리옌훙 바이두 CEO 등이 참여하고 있다. FT는 이번 합류가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이 여전히 막힌 상황에서도 황 CEO가 중국 학계·재계와의 접점을 유지하려는 행보라고 짚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월 이후 중국 시장에서 큰 제약을 받아왔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수출 규정에 맞춰 중국용으로 개발된 엔비디아 AI 칩 H20의 수출을 금지했다. 올해 초에는 더 고성능인 H200 칩의 일부 중국 고객 대상 제한적 판매를 승인했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했다. 황 CEO는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화웨이 등 현지 경쟁사에 사실상 내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한때 엔비디아 글로벌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지만, 단기적으로 첨단 칩 판매 승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라"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다만 황 CEO는 중국 시장 복귀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며 "그곳에는 많은 고객과 파트너가 있고, 우리는 30년 동안 그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SEM 자문위원회는 2000년 주룽지 전 중국 총리가 설립한 조직이다. 미·중 간 기술·경제적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도 양국 재계·학계 지도자들이 만나는 드문 고위급 교류 채널로 꼽힌다. 자문위원들은 보통 매년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며, 중국 정책 결정자들과 글로벌 기업인들 사이의 막후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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