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캐나다, 차기 잠수함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임박…한화오션 수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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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7일 오전 5시께 발표 전망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인근 캐나다군 기지 에스퀴말트에 정박한 한국 KSS-III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최대 12척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두고 경쟁해온 가운데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5시 전후 공개될 전망이다.
5일 캐나다 CTV뉴스와 캐나다 공영방송 캐나다방송공사(C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6일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발표는 정식 계약 체결이 아니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가까우며, 최종 계약까지는 추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은 전했다.
캐나다 총리실이 공개한 일정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총리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카니 총리의 6일 일정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오후 1시10분 캐나다 수도권을 출발해 핼리팩스로 이동한다.
이어 오후 4시50분(한국시간 7일 오전 4시50분) 핼리팩스에 있는 캐나다군 기지를 방문한 뒤 오후 5시1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10분) 캐나다의 안보와 회복력, 번영을 강화하기 위한 새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총리실이 공지한 안보 관련 새 조치가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발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카니 총리는 발표를 마친 뒤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사업은 최대 12척 규모로, 한화오션의 KSS-III 배치-II와 TKMS의 212CD가 경쟁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두 후보 기종 모두 해군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고 보고 경제 효과와 장기 유지·보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2044년까지 캐나다에 700억 캐나다달러(약 75조원) 이상의 교역·투자와 963억 캐나다달러(약 104조원)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기여, 43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제안했다. TKMS는 1600억 캐나다달러(약 172조원) 이상의 경제활동과 860억 캐나다달러(약 93조원)의 GDP 기여, 65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공약하고 있다.
글로브앤드메일은 한화오션이 선정될 경우 캐나다 정부가 비서방 공급업체로부터 주요 무기 플랫폼을 도입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는 바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필립 라가세 칼턴대 교수도 "주요 나토 동맹국인 캐나다 시장에 잠수함으로 진입한다는 것은 한국에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TKMS가 선정될 경우 독일·노르웨이와 캐나다 간 나토 차원의 북극 방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BC는 독일 측이 캐나다가 TKMS를 선택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캐나다가 같은 유형의 잠수함 전력을 운용하게 돼 나토 차원의 전략적 이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한국 정부도 한화오션과 TKMS가 초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일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스코어로 물어보면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고 답했다.
반면 독일 측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지난 3일 TKMS 사업장을 방문해 "독일 연방정부 전체가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 성사를 위해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여러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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