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이란 협상 최종 단계"…이란 "자산동결·봉쇄 해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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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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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더 강하게 타격할 수도…핵무기 갖도록 두지 않을 것"이란 "정당한 요구 바탕 돼야…부당한 요구 고집하면 실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히며 종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 측 제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확인하면서도 해외 자산 동결 해제와 해상 봉쇄 중단 등을 대화의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네티컷주 뉴런던에 있는 해안경비대사관학교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최종 단계에 있다"며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합의를 하게 되거나, 아니면 조금 험악한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1월 중간선거 때문에 이란 전쟁 해결을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중간선거를 얘기하지만 나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펀치볼뉴스에 따르면 하원 세출위원장인 톰 콜 공화당 하원의원은 국방부의 이란 관련 전쟁 자금이 8월쯤 고갈될 수 있다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에서 전쟁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콜 의원은 의회가 이란 추가 예산안을 처리할 시간도 부족해지고 있다며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압박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해안경비대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했다. 우리는 그들을 더 강하게 타격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아주 간단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들의 해군은 사라졌다. 공군도 사라졌다. 거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며 "유일한 질문은 우리가 가서 그것을 마무리할 것인가, 그들이 문서에 서명할 것인가다"고 말했다.   이란, 우선 경제 제재 해제 요구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와 추가 압박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한 가운데 이란도 미국 측 제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측의 관점(제안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현재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 와 있는 것은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다시 이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의 선결 과제로 해외 자산 동결 해제와 미국 측의 해상 봉쇄 중단을 제시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우리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관련 문제, 해적 행위 관련 사안, 그리고 이란의 해운을 겨냥한 방해 행위들은 모두 처음부터 명확히 밝혀온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과정이 이란의 정당한 요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외교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부당한 요구를 고집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흐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협상 진행 과정을 비판하며 이란과의 교전 재개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의 서명을 받기 위한 '의향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향서에는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30일간의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협상에 회의적이며, 이란 정권과 군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공격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미국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매우 화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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