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이란 전쟁엔 반미 공조…두만강 통해 동해 진출 협의

작성자 정보

  • 김프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미국 비판하며 북·중·러 물류까지 띄워이란·AI·군사·두만강까지…공동성명에 담긴 '반미 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짙어진 '중·러 밀월'을 연출했다. AFP연합 중국과 러시아가 한 목소리로 미국의 이란 전쟁을 비판했다. 또 북한의 두만강을 통한 동해 진출 협의 등 경제·문화·군사·교통 인프라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러 "패권 반대"” 한목소리  2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일 전면적 전략 협조의 진일보한 강화와 선린 우호 협력의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군사 타격한 것이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했고 중동 지역 정세의 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했다고 일치되게 인식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짙어진 '중·러 밀월'을 연출했다. 로이터연합 앞서 미국 백악관은 중·러 정상회담 직전에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곧이어 중·러 정상은 이란의 핵무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뺀 채 미국을 비판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동성명은 "개별 국가가 패권주의를 신봉하면서 신식민주의적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그 침략적 정책은 국제 경쟁을 국제 경쟁을 더 격렬하게 하고 국제 사무의 긴장 태세를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타국의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을 억제하면서 다극 세계 구축에 장애물을 설치한다"고 했다. 아울러 일부 핵 보유국과 동맹국이 다른 핵 보유국을 겨냥해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상황에 공동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미국·일본의 대중 미사일 배치를 지목하거나 미국의 다층적 방어 시스템 '골든 돔'이 전략적 안정을 훼손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일치된 목소리를 냈다. 사진=로이터연합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원을 없애고 공동 안보의 실현과 항구적 평화 프레임 구축을 확보해야 한다고 인식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국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쟁취하는 데 이로운 모든 노력을 지지하고, 계속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일본 문제에 관해서 역시 강도 높은 비난 메시지를 냈다. 공동성명은 "현재 일본은 재군사화를 가속하면서 지역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국제 사회와 지역 국가들은 이를 고도로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일본이 민간 용도가 없는 민감한 핵물질을 장기간 대량 비축하고 있는 점에 고도의 우려를 표한다"며 "이 국가의 우익 세력이 비핵 3원칙 개정을 추진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야심과 극단적인 도발행위를 하는 것을 경계한다"고 명시했다. 북한과 두만강 물류 협의도 공식화 이달 말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두만강을 통한 동해 진출 문제에 대해서도 인식을 함께 했다. 공동성명을 보면 "1991년 체결한 국경 동부 구간 협정에 따라 조선(북한)과 함께 두만강 출해 문제에 관한 3자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돼 있다. 중국은 동북지역, 특히 지린성의 해상 물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오래전부터 두만강 하류를 통한 동해 진출에 관심을 보여왔다. 두만강 하류와 동해 연결 구간은 북한·러시아 접경 지역과 맞닿아 있어 중국의 해상 접근 확대를 위해서는 북·러 양국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 공동성명에 관련 문구가 포함된 건 북한과 함께 두만강 항행·물류 문제를 계속 협의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는 의미다. 사진=로이터연합 또 중·러는 국경지역인 헤이룽장 헤이샤쯔다오에 통상구를 건설하고 철도화물 운송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북극항로 협력, 중국·몽골·러시아 경제회랑 추진 등 교통·물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동차, 선박, 민간항공, 디지털경제,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광물 개발, 농업, 금융, 세관, 표준화, 지식재산권 등 광범위한 협력 확대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특히 위안화·루블화 기반의 거래 기조를 거듭 확인했다. AI와 관련해선 인류에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미국 등을 겨냥해 개별 국가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AI를 지정학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러시아는 중국이 제안한 '글로벌 AI 협력기구' 설립 제안을 환영한다고도 했다. 양국의 연합훈련과 해상·공중 공동순찰을 확대하는 내용의 군사·안보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석유·가스, 석탄, 원전, 재생에너지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톈완 원전과 쉬다바오 원전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연합 다만 양국은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프로젝트를 포함한 대규모 에너지 관련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밖에 중·러는 양방향 유학 확대와 인재 공동 양성, 공동 과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적 왕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비자 수속도 더 간소화할 방침이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은 러시아 국민에 대한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email protected]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최근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