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철도 계약 이어 이번엔 신궁..K2 잠수함 천궁2도 관심 [여의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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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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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그동안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아프리카 진출 거점으로 꼽히던 모로코가 연이어 한국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대형 철도 수주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산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대규모 도입하기로 한 것인데요. 철도 수주와 첨단 무기체계 도입 논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양국 관계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국가 단위의 산업 협력 패키지’로 급속히 확장되는 모양새입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경제 안보를 다루는 노스아프리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유엔 재래식 무기등록제도(UNROCA) 보고서를 인용, 모로코 왕립군이 최근 한국으로부터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의 수출형 모델인 ‘키론(Chiron)’ 미사일 101기와 발사대 50대를 최종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로코가 선택한 한국의 ‘키론’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헬기, 무인기(드론), 전투기 및 순항 미사일을 정밀 타격하는 첨단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입니다. 최고 속도 마하 2.1~2.5에 달하며, 정밀한 적외선·자외선(IR/UV) 2채널 시커를 탑재해 적의 교란 책략(IRCCM)을 무력화하는 탁월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미국의 스팅어, 프랑스의 미스트랄과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온 키론은 이번 모로코 전력화를 통해 현대 전장에서의 독보적인 신뢰성과 기동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모로코는 지난해부터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간 바 있습니다. 지난해 2월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 2,027억 원 규모의 시속 160km급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최종 수주했습니다. 이는 국내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사상 최대 수주 기록입니다. 특히 이 사업은 부품의 90%를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공급하여 내수 진작 효과를 내는 동시에, 차량 일부를 모로코 현지에서 생산하고 코레일과 함께 유지보수 기술이전 및 교육훈련을 진행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담았습니다. 당초 유럽 경쟁국의 양허성 금융 제안으로 고전했으나,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과 국토교통부, 외교부, 철도 공공기관들이 합심한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의 외교 노력이 빛을 발하며 거둔 성과입니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전동차는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의 핵심 대중교통망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철도 분야의 압도적인 신뢰는 방산 영역으로 고스란히 옮겨붙고 있습니다. 스페인 매체 라라손 보도에 따르면 리아드 메주르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해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 대기업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고위급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모로코는 K2 전차, KSS-III 공격 잠수함, 천궁-II 등 세 가지 핵심 무기 체계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모로코는 기존 스페인산 모델 등 전통적인 공급선 대신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현지 생산 및 기술이전 유연성을 모두 갖춘 한국산 무기로 전력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지 안보 전문가들은 모로코의 이러한 움직임이 북아프리카 지정학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동안 모로코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서 아프리카 대륙 진입을 위한 핵심 관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중국산 장비의 한계와 일방적인 인프라 물량 공세에서 벗어나, 철도·조선·방산을 패키지로 묶어 현지 제조 역량까지 키워주는 한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낙점했다는 평가입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카사블랑카 조선소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방산업계 역시 모로코를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전략적 교두보인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바라보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집트가 한국산 K9 자주포를 도입해 군 현대화를 이끈 것처럼, 모로코 역시 K2 전차와 청궁-II 등의 추가 도입 계약까지 성사될 경우 북아프리카의 군사·산업 패권을 쥐게 될 전망입니다. 백승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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