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美경제 최대 위험은 인플레" 매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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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부서 잇단 금리인하 경계 발언"유가 상승, 가계소비·기업비용 압박"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 캔자스시티 연은 웹사이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프리 슈미드 총재가 현재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전쟁발 유가 급등이 물가 압력을 다시 키우면서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매파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슈미드 총재는 이날 캔자스시티 연은이 주최한 은행업계 행사 연설에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에 가장 시급한 위험(the most pressing risk)"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정점에서는 상당히 내려왔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기업인들과 대화해보면 물가 압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슈미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은 없지만 이날 발언은 연준 내부 매파 기류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이 물가 목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3월 3.5%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감안하면 4월 PCE 상승률이 4%에 근접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와 미국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에너지 부문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슈미드 총재는 "미국은 과거보다 글로벌 에너지 충격에 덜 취약해졌지만 유가 상승은 여전히 가계의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고 기업 비용을 높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슈미드 총재는 "경제가 여러 가지 압박을 받고 있지만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remarkable resilience)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와 기술 부문 투자 확대, 견조한 소비, 사상 최고 수준 증시 상승 등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는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실업률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노동시장은 이례적인 저채용·저해고(low-hire/low-fire)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는 계속 후퇴하고 있다. 특히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 대응 우선 기조가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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