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코스닥에 퍼진 수급 온기…국민성장펀드 '완판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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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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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 이슈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오늘은 경제금융부 김수빈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시황부터 살펴보죠.
오늘은 코스닥의 약진이 두드러진 하루였네요?
[기자]
오늘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 주목받은 하루였습니다.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7,840선에서 마감을 했고요.
코스닥은 5% 가까이 올라 1,16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에선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이 됐는데 올해 들어서만 벌써 8번째입니다.
특히 국민성장펀드 흥행 소식이 코스닥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걸로 보이는데요.
이 펀드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같은 첨단 전략산업에 투자를 하는 구조다 보니까 오랜만에 성장주 쪽으로 수급이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7월부터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되는 점도 코스닥시장 체질 개선 기대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앞으로 코스닥이 코스피의 강세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환율은 11원 넘게 치솟았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520원에 육박해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유가가 오르고 또 엔화 약세에 동조된 영향입니다.
이에 외환당국은 필요시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구두 개입에 나섰습니다.
[앵커]
코스닥엔 폭죽, 환율엔 한숨이 동시에 터진 하루였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한도가 소진됐습니다"
앞서 말씀주신 국민성장펀드 이야기죠?
[기자]
오늘부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부 판매 창구에는 오픈런에 나선 투자자들도 있었고요.
미래에셋증권은 판매 시작 10분 만에 배정 물량이 소진됐습니다.
5대 은행에서도 비대면 물량은 물론, 영업점 물량까지 모두 한도가 찼습니다.
올해 상반기 최대 흥행 상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이 펀드는 오늘부터 3주 동안 선착순으로 판매됩니다.
국민 투자금 6천억원과 정부 재정 1,200억원을 모아 모펀드를 만들고, 이를 10개 자펀드에 나눠 반도체와 2차전지 같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성과가 나면 추후 가입자에게 배분됩니다.
이 펀드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손실 방어 구조입니다.
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정부 재정 1,200억원이 먼저 손실을 흡수합니다.
국민 투자금 기준으로 보면 최대 20%까지 안전판이 마련된 셈입니다.
세제 혜택도 있습니다.
1명당 연간 1억원, 5년간 최대 2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투자금 구간에 따라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5년 동안 중도 환매가 불가능해 중간에 현금화하기 어렵습니다.
또 적립식이 아니라 투자금을 한 번에 납입해야 합니다.
[앵커]
정부가 손실까지 받아주는 펀드라고 하니까 안 몰리는 게 이상한 거였네요.
그런데 국내로 향한 돈, 펀드 줄만이 아니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엔비디아 팔고 삼성전자라는 내용인데 서학개미들이 짐을 싸기 시작한 건가요?
[기자]
네, 해외주식에 머물던 개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일부 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 복귀계좌, RIA 가입 계좌가 출시 두 달 만에 24만좌를 넘어섰고, 총 잔고도 약 2조원까지 늘었습니다.
실제 해외주식을 판 뒤 국내 자산으로 옮긴 잔고만 1조2천억원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주로 엔비디아와 테슬라, ‘속슬’로 불리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를 팔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피200 ETF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AI·반도체에 베팅했던 자금 일부가 한국 반도체주로 옮겨오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달 말까지가 최대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구간’이라 자금 이동이 컸던 거 같습니다.
다만 쏠림은 부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린 개인투자자 신용거래융자, 이른바 '빚투' 규모는 사상 처음 7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새로 불어난 금액만 약 5조원입니다.
최근 급등락 장세에서는 하루 반대매매 규모도 1,500억원에 육박해 사실상 최대 규모였죠.
주가가 급락하면 이렇게 반대매매가 또 다른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는데요.
반도체 기대감은 좋지만, 분산과 리스크 관리도 어느 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서학개미가 동학개미로 갈아탔는데 빚투 7조라는 그림자도 함께 따라온 모습이네요.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우주 대어' 이야기인데요.
스페이스X 상장일이 다가오죠?
[기자]
네,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 달 12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다음 달 투자자 로드쇼를 거쳐 상장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1조7,500억 달러에서 많게는 2조 달러 수준까지 거론됩니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 마저도 뛰어넘는 초대형 IPO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스페이스X 투자 이력이 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수혜주로 묶이면서 한 차례 더 들썩였고요.
우주항공 ETF에도 자금이 몰리는 흐름입니다.
다만 기대감이 워낙 빠르게 반영된 만큼 주의도 필요합니다.
상장 이벤트가 가까워질수록 관련주는 더 움직일 수 있지만, 막상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스페이스X의 핵심 성장 동력인 스타십 시험비행도 변수입니다.
오늘 예정됐던 스타십 V3 첫 시험비행은 기술 문제로 내일로 연기됐는데요.
시험 성공 여부가 스페이스X 상장 분위기와 국내 우주항공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2조 달러 우주선이 이륙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만 비행에는 변수가 잔뜩 있는 것 같네요.
국내외 시장 이야기 짚어봤고요.
다음 주 주요 일정들도 짚어볼까요?
[기자]
네, 챙겨봐야 할 일정들이 꽤 많습니다.
먼저 투자자들 관심이 뜨거운 이벤트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가 상장됩니다.
최근 반도체 목표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만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다만 변동성 리스크는 꼭 감안하고 투자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 주재하는 금융통화위원회도 열립니다.
기준금리가 현재 연 2.5%로 유지될지, 아니면 물가 부담을 반영해 깜짝 인상이나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지가 핵심입니다.
미국에서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죠.
4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PCE가 공개됩니다.
지난 3월 수치는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이번에도 물가 압력이 확인되면 금리 인상 경계감이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기업 실적도 이어집니다.
맞춤형 반도체 설계기업 마벨 테크놀로지와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가 지난 분기 성적을 내놓는데요.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난 만큼,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레버리지 ETF, 첫 금통위, 거기다가 PCE지수까지 다음 주도 손에 땀이 마를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투자에 잘 참고하시고요.
지금까지 김수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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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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