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호르무즈 통행료 논의' 오만에 "날려버릴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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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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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는 국제수역…누구도 통제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논의를 진행한 오만에 대해 군사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오만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공동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 "오만도 다른 나라들처럼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날려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 점을 이해하고 있다.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모하마드 아민네자드 프랑스 주재 이란 대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상설 통행료 체계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구상을 거부하며 미국의 우방인 오만에도 강경한 결과가 따를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서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해협으로, 이 두 국가가 합의한다면 완전 봉쇄까지도 가능하다. 따라서 현재 이란과 종전 협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추진하는 미국으로서는 이란과 통행료를 논의하는 오만이 '눈엣가시'로 비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어떤 국가의 통제 아래 놓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해협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그곳은 국제수역이다. 누구도 그것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감시하겠지만, 누구도 통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만은 그동안 이란 핵 협상과 미·이란 막후 접촉에서 핵심 중재 역할을 해왔다. 미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아브라함 협정에는 참여하지 않은 국가이기도 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그가 두 차례 임기 동안 공격했거나,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국가 목록에 오만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임기 들어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등에서 군사 공격을 감행했으며, 캐나다와 콜롬비아, 쿠바, 그린란드, 멕시코, 파나마, 오만 등에 대해서도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거나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CNN은 이러한 위협과 공격이 모두 같은 성격은 아니며, 일부는 특정 테러 세력 등을 겨냥한 제한적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한 언행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려는 이른바 ‘미치광이 이론’을 외교정책에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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