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한 주도 안 팔고 사 모았다”…한 방에 15조 대박 앞둔 무명 헤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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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헤지펀드 다르사나 캐피털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투자첫 투자 이후 한주도 매각하지 않고운용자산 내 비중 60%까지 늘려와
스페이스X 로고와 소형 위성 모형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가운데,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 헤지펀드가 100억달러(15조원)가 넘는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돼 주목돈다.
뉴욕 기반의 헤지펀드 ‘다르사나 캐피털 파트너스(Darsana Capital Partners)’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운용 자산의 무려 60% 가까이를 스페이스X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은둔형’ 헤지펀드 다르사나는 다음 달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상장 과정에서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다르사나는 스페이스X의 가치가 300억 달러 안팎이던 지난 2019년 첫 지분 투자를 단행한 뒤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만약 시장 예상대로 스페이스X가 증시에 데뷔할 경우, 다르사나의 장부상 평가이익은 1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이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8000억 달러로 평가했던 작년 12월 펀딩 라운드 이후 현재 수십억 달러의 추가 이익을 가산한 수치다.
다르사나의 스페이스X 투자는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 회사 파트너인 댄 아이롬이 상장 위성 기업들을 조사하던 중, 비상장사였던 스페이스X 관계자들과 접촉하게 되면서 투자 제안을 받았다. 이후 다르사나는 스페이스X와 인수합병(M&A)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기업들에 정교하게 교차 투자를 감행하며 스페이스X 지분을 늘리는 영리한 전략을 취했다.
예를 들어 머스크가 X(옛 트위터)를 인수한 뒤 다르사나는 벤처 투자와 채권 발행에 참여했다. 이후 X가 xAI와 합병하고, 올해 초 스페이스X와 100%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며 다르사나의 스페이스X 지분이 대폭 늘어났다.
다르사나는 최초 투자 이후 단 한 주도 스페이스X 주식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르사나의 총 운용자산(AUM) 약 150억 달러 중 스페이스X 지분 가치만 85억 달러(약 12조7500억원)에 달해 펀드 자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다르사나는 아난드 데사이(Anand Desai)가 2014년 약 14억달러로 설립한 헤지펀드로 회사명은 산스크리트어로 ‘현실의 참된 본질을 본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데사이 대표는 월가의 명문 헤지펀드인 이톤파크 캐피털 출신이다. 그는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한 번 투자하면 수년간 보유하는 장기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스페이스X를 제외한 다르사나의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는 단 13개 기업에 불과하다. 윙스탑, 딕스 스포팅 굿즈 등 비테크 분야의 대중적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다르사나의 주요 출자자(LP)로는 예일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UPenn)의 대학 기금(Endowment) 등이 참여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고액 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페이스X 전용 투자 상품을 만들어 1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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