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2~5년내 실업률 30% 전망"…버라이즌 CEO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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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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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zon CEO Dan Schulman. AFP연합뉴스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향후 수년 내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 경영진 사이에서 AI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인식이 갈리면서 노동시장 충격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댄 슐먼 버라이즌 CEO는 향후 2~5년 내 실업률이 20~3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인간형 로봇 발전이 현재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육체노동 일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AI 도입의 부정적 영향까지 솔직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슐먼 CEO의 발언은 기술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던 기존 CEO 메시지와는 결이 다르다. 다수 경영진은 AI가 생산성과 성장성을 높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고용 감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피하거나 부정해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기술 발전이 오히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왔다고 주장했고,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 역시 일부 직무는 사라지더라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보스턴컨설팅그룹은 향후 2~3년 내 미국 일자리의 절반이 AI 영향권에 들어가고 최대 15%는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이미 구조조정이 현실화하는 흐름이다. 스냅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은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대규모 감원에 나섰고, 일부 기업은 AI를 직접적인 비용 절감 수단으로 언급하고 있다. 버라이즌 역시 1만3000명 감원을 단행했으며, 총 90억달러 규모 비용 절감을 추진 중이다. 시장과 여론의 반응도 변화하고 있다. 3월 미국 성인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5%가 AI가 해보다 득보다 클 것이라고 답해 전년보다 부정 인식이 확대됐다.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시위와 일부 극단적 사건까지 발생하며 사회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AI가 단순한 기술 이슈를 넘어 노동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슐먼은 이에 대응해 2000만달러 규모의 직무 전환 및 재교육 기금을 조성하는 등 인력 재배치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직 역시 관료적 구조에서 성과 중심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I가 실제로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질지를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생산성 향상이 새로운 산업과 수요를 창출해 고용을 보완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변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노동시장 적응이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향후 핵심 변수는 기술 확산 속도와 기업의 대응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AI 도입이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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