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9-HQ-22 수출에 공들였는데..'2가지 약점' 치명타 [여의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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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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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 내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실전 검증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중국 방위산업의 중동 진출에 강력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17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산 미사일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적 신뢰도, 지정학적 이점을 앞세워 중국의 잠재적 고객들을 흡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으로 중동 내 지대공 미사일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소재 싱크탱크인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연구에 따르면, 무력 충돌 발생 후 첫 96시간 동안 5,000발 이상의 탄약이 발사되었으며, 여기에는 걸프국들이 운용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의 약 1/3이 포함됐습니다. '천궁-II(M-SAM)' 역시 이란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투입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22년 3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도입하기로 한 10개 포대 중 현재 2개 포대를 운용 중입니다. 이란의 드론과 탄도 미사일을 상대로 천궁-II는 30개의 목표물 중 29개를 요격하며 96.7%의 요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전 한국 육군 준장인 전인범 장군은 SCMP에 천궁-II의 실전 데뷔가 한국 방위산업에 있어서는 “획기적인 순간”이라며 성공적인 배치를 통해 중동 수출을 위한 실전입증 자격을 획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 전 장군은 미국의 패트리어트가 여전히 ‘표준’으로 남아있지만, 높은 가격과 수년씩 걸리는 인도 지연으로 공백이 만들어졌으며, 천궁-II가 '가성비 좋은 패트리어트'로서 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중국판 패트리어트’라 불리는 HQ-9과 HQ-22 등을 앞세워 중동 및 인근 국가들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산 무기가 한국산에 비해 두 가지 결정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첫째는 지정학적 리스크입니다. 런던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라미 킴 한국 석좌는 “중국은 중동에 방공 시스템을 수출하는 데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이란과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이 분야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란을 상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등 걸프 국가들 입장에서는 중국산 무기 도입 시 정보 유출이나 기술적 결함 가능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한국은 중동 국가들과 중립적이고 상업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정치적 부담이 훨씬 적다. 둘째는 상호 운용성입니다. 한국의 무기 체계는 역사적으로 미국 시스템에 의존해 온 걸프 국가들의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습니다. 반면 중국산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존 방어망과의 통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기업(LIG넥스원, 한화 등)들은 서구권 방산 업체들이 꺼리는 과감한 현지 기술 이전과 신속한 납기를 보장해 중동 국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천궁-II의 성능에 매료되어 기존 주문량의 조기 인도를 요청하거나 추가 구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허드슨 연구소의 리셀로트 오드고르 선임 연구원은 중국 시스템이 이란과 그 동맹국들에 수출될 기회는 있을 수 있지만, 현대적 탄도 미사일 위협에 맞서 지속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검증된 실전 데이터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승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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