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면 금값 폭등한다?”…6천 달러 전망 나온 진짜 이유 [잇슈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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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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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전쟁 끝나면 금값 폭등한다?'입니다. 지금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이 진행 중인데요. 이 전쟁이 끝나면 금값이 다시 오른다는 건가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값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답변]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지금 시장 상황을 잘 보셔야 하는데요. 지금 금융시장을 보면 놀라운 변화가 하나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시장이 전쟁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죠. 요즘 악재가 계속 나오고 있음에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 직후 오히려 주가는 반등했고 달러 지수는 0.2% 떨어졌습니다. 전쟁 초기였다면 시장이 패닉에 빠졌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이 협상을 원한다"고 발언하자마자 금융 시장이 탈출구를 찾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금은 어땠을까요? 금은 올해 1월에 온스당 5,500달러 선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이후로 금값은 오히려 약 10% 빠졌습니다. 전쟁이 났는데 금값이 왜 내렸냐 봤더니, 바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입니다. 전쟁으로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연준이 금리를 못 내리게 됩니다. 금은 이자가 없는 자산이라서, 금리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만약 전쟁이 끝난다면 어떨까요, 이 방정식이 완전히 바뀝니다. 전쟁이 끝나거나 협상이 진전되면 유가가 내려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연준이 금리를 다시 내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게 금에는 강력한 상승 재료가 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제로 ANZ 은행(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은 올해 연말 금값 목표치를 온스당 5,8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지금 4,700달러 선에서 5,800달러면 단순 계산으로도 약 23% 상승 여력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좀 보수적으로 5,400달러를 제시하면서, 올해 연준이 0.5%포인트, 즉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봤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시장에서는 물가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더라도, 미국이 성장 둔화가 더 심해지면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로 기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하나의 포인트입니다. 또 한 가지의 포인트는 바로 금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입니다. 그 수요의 중심에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 인민은행, PBOC는 지난 3월에만 금을 16만 트로이온스, 약 5톤을 사들였습니다.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많은 매입 규모이고, 이로써 중국은 17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즉, 금값이 낮아진 틈을 타서 중국이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금을 쓸어 담고 있다는 겁니다. ANZ는 올 한 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를 850톤으로 전망했습니다. 중앙은행들이 달러 자산 대신 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즉, 전쟁이 끝나도 금 수요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금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 또는 금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세 가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금을 갖고 계신 분들은 섣불리 팔지 마십시오. 전쟁 시작 후 금값이 10% 빠지면서 불안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ANZ, 골드만삭스 모두 장기 반등을 전망하고 있고, 지금 구간은 오히려 저점 매집 기회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지금 신규 진입을 고민 중이신 분들은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합니다. 협상 소식이 들릴 때마다 금값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 이후 실제 금리 인하 사이클이 돌아오면, 금값의 구조적 상승이 시작됩니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구간에서는 한 번에 다 넣기보다, 여러 번에 나눠서 담는 전략이 리스크를 줄입니다. 단기 뉴스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시장은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격에 반영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금 시장의 핵심은 지정학이 아니라 금리입니다. 향후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면, 금의 재반등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전쟁이 끝나는 순간 연말 5,800달러 목표를 향한 여정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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