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병력 1만2000명 부족"…예비군 붕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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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병만 7000명 부족…다전선 전쟁 장기화 여파2027년 의무복무 단축 첫 전역 앞두고 공백 확대 우려정부 하레디 병역 법안으론 한계…IDF "마지막 입법 기회"
가자지구의 한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병력 부족과 예비군 피로 누적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가자지구와 이란 등 다전선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비군과 예비군 체계가 동시에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17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는 현재 상비군 기준 약 1만2000명의 병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투병 부족분은 약 7000명이다. IDF 고위 장교는 이날 기자들에게 “안보상 필요는 크고 시급하며, 장병들의 피로도는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IDF는 병력 공백이 내년부터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2024년 8월 남성 의무복무 기간을 36개월에서 30개월로 줄였다. 이 제도에 따라 입대한 첫 기수는 2027년 1월 전역한다. IDF는 기존 법이 바뀌지 않으면 전투병과 비전투 인력 부족이 수천명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은 남성 의무복무 기간을 다시 36개월로 연장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IDF는 복무 기간 연장과 함께 실효성 있는 징병 법안, 예비군 소집 기간과 방식을 조정하는 별도 입법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 대응은 군의 요구와 거리가 있다. 정부는 의무복무 기간 연장보다 하레디 병역 법안 처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법안은 초정통파 유대교도인 하레디의 병역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지만, IDF는 단기 병력난을 메우기에는 부족하다고 본다. 하레디 병역 대상자는 약 8만명에 달하지만 실제 입대 규모는 제한적이고, 법안 목표가 모두 달성돼도 매년 추가 확보되는 하레디 전투병은 수백명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입대 실적도 군 수요에 못 미친다. 2025~2026년 징집 기간 전반부에 입대한 하레디 병사는 약 1850명이다. 전체 기간 기준으로는 3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IDF 목표치인 연 4800명에는 미달한다. 더구나 IDF가 당장 필요하다고 밝힌 전투병 부족분은 7000명이다. 하레디 입대 확대만으로 병력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는 뜻이다.
예비군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IDF는 당초 2026년 예비군 복무 기간을 55일로 잡았다. 그러나 이란 전쟁 여파로 상당수 예비군이 이미 80~100일을 복무했다. 현행 체계에서는 전시 긴급 소집 명령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장기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IDF 고위 장교는 “지금 입법으로 조치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하고 전체 체계를 흔들 것”이라며 “총선 국면에 들어가기 전 병력 위기를 막을 ‘마지막 입법 기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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