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우크라 종전 도와달라"…중국 역할 직접 요청
작성자 정보
- 김프로 작성
- 작성일
본문
중국 중국 최고지도부 관저가 위치한 중난하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지원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이 멈춰선 상황에서 중국의 대러 영향력을 활용하려는 목적이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SCMP는 논의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시 주석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에서 중국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미국은 베이징이 모스크바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에 주목해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은 지난해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회담 이후 사실상 멈춘 상태다. 당시 양측은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백악관 복귀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주요 외교 과제로 내세웠고, 지난 3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합의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압박했다.
협상 교착 속에 전장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SCMP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전선에서 성과를 냈지만, 러시아도 지난달 드론 600대와 미사일 90발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대규모 공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키이우를 겨냥한 추가 공격도 예고했다.
SCMP는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도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와 함께 전략 물자 통제도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의 쟁점으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