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은 중국산이 좋네”…이유는 규제가 적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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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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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플랫폼 앞선 中 AI미국 AI 기업은 경쟁력 약화저작권 엄격·자체 영상 부족 한 IT 유저가 클로드 코드와 바이트댄스의 시던스 2.0으로 만든 40초짜리 영화 일부. 출처=deedydas x 계정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이 미국 경쟁사들을 제치고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독립형 AI 모델 평가 플랫폼인 ‘아레나’ 랭킹에서, 바이트댄스의 ‘시던스 2.0’, 알리바바의 ‘해피홀스’, 콰이쇼우의 ‘클링’, 미니맥스의 ‘해이루오’ 등 중국계 영상 AI 모델이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텍스트, 코딩 분야에서 앤스로픽과 오픈AI, 구글 등 미국 AI 기업 모델들이 최상위권에 위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AI 기반 애니메이션·숏폼 드라마 제작 스타트업인 디렉터 AI의 벤 치앙 창업자는 “우리가 테스트해 본 미국산 모델 대부분은 영상 생성 수준이 떨어진다”며 “특히 까다로운 콘텐츠 규제 탓에 왜곡이 심하고 실사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립 AI 영화감독인 조지 원 역시 “바이트댄스의 ‘시던스 2.0’은 혁신적”이라며 “미국산 모델은 카메라 앵글을 거칠게 돌리거나 속도를 높이면 캐릭터의 얼굴이 찌그러지거나 조명이 깨지는데, 중국산은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인물의 얼굴과 명암 대비를 완벽하게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텍스트와 달리 고화질 영상은 인터넷에서 데규모로 ‘글어모으기(Scraping)’이 사싱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결국 자체 플랫폼 내의 ‘방대한 영상 데이터 비축량’이 AI 영상 모델의 성능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바이트댄스와 콰이쇼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숏폼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며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영상 데이터를 확보해왔다. 이를 AI 학습에 활용한 결과 영상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유일한 대항마로 구글의 ‘유튜브’가 꼽히지만, 미국의 AI 영상과 관련한 엄격한 가이드라인과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개발자들의 활용 폭이 좁은 상황이다. 한편 영상 생성에 필요한 천문학적인 컴퓨팅 연산 비용을 견디지 못한 오픈AI는 지난 3월 자사의 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과거 AI 영상은 실제 영상과 퀄리티 차이가 커 실제 마케팅에 쓰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기술 수준이 발달하며 이젠 인간이 직접 만든 것과 구분이 어려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자상거래 비디오 인프라 기업인 파이어워크의 빈센트 양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유통 대기업으로부터 상품 페이지에 넣을 영상 10만 개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며 “기존 방식으로는 천문학적인 비용 탓에 엄두도 못 낼 일이었지만, 이젠 모든 상품마다 고유의 홍보 영상을 고객 성향별 맞춤형 버전으로 수십 개씩 찍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저작권 회색지대를 노린 무분별한 학습은 사법 리스크로 떠올랐다. 바이트댄스는 마블 영화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의 저작권을 무단 활용해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법적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저작권 보호 장치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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